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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추대, 누구를 위한 ‘꼼수’며 무엇을 위한 ‘화합’인가?

집행부, 추대위원회는 밝혀주십시오

 

작금 태권도 최고 무력의 상징인 9단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그야말로 ‘소가 웃다가 코뚜레가 부러질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자는 태권도 9단으로 9단 선배님, 동료, 후배 9단분들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9단회 회원으로서, 집행부(허송)와 회장추천위원회(김경덕)에 엄중히 묻습니다.

 

첫째, 현재 추진하고 있는 차기 회장 추대 쇼는 민의가 실종된 밀실 행정의 극치입니다. 대다수 회원은 회장추대 안이 어떻게 통과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조직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안건이 대다수 회원들이 모르게 처리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존재 이유를 상실한 것입니다.

 

소위 원로라 자처하는 분들이 2년 전 무능의 극치로 파행된 총회에서 정식 안건이 아닌 '기타 안건'으로 추대 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고 하는데, 관례상 '기타 안건'은 단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효력이 발생할 수 없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이를 강행한 것은 회원들의 눈과 귀를 가린 기만행위입니다.

 

둘째, 회장 추대는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원천 무효의 결정입니다. 2년 전 총회 당시, 재적회원 과반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석 인원만으로 성원을 간주하고 안건을 처리한 것은 법적·도덕적 하자가 있는 안건 처리입니다.

 

만약 회의의 성원은 재적회원 과반이 아니라 회의 참석 인원을 성원으로 하고, 참석인원의 과반으로 의결된다는 조항으로 규정을 개정했다면, 그 개정된 규정이 왜 회원들에게 공지가 안 되었는지 해명해 주길 바랍니다.

 

필자는 2년간 9단회로부터 그 어떤 규정 개정과 회의소집 공문을 정식으로 통보(개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태권도계 어떤 조직이, 어떤 사회단체가 재적 과반도 안 되는 인원으로 회장 선출 방식을 바꾼단 말입니까? 특히 도덕적 완결성을 지녀야 할 9단회에서 '참석자가 적어 어쩔 수 없다'는 궁색한 변명은 9단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먹는 처사입니다.

 

셋째, 9단회 정관(규정) 운영의 파행과 독단적 행보를 중단하십시오. 법인체로서 주무 관청으로부터 정관 변경 승인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구설 되는데, 정식으로 승인 받았는지, 받았다면 언제 받았고, 개정된 내용을 회원들에게 공표(전달)했는지 밝혀 주십시오.

 

정관 변경 승인도 나기 전에 추대위원회를 열어 특정인을 내정하고 공개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절차입니까? 지금 9단회의 운영은 초등학교 학급 회의보다 못하다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넷째, 특정인을 위한 ‘맞춤형 꼼수 회장후보 신청규정’은 원천 무효라는 주장이 확산(구설)되고 있습니다. 회장 후보 자격을 '9단 승단 후 10년', '9단회 가입 후 10년', '만 68세 이상'으로 못 박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런 규정을 총회에서 인준 했습니까? 이는 특정인을 회장에 옹립하고, 능력 있는 다른 후보의 출마를 막으려는 사전 정지 작업이자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회장 입후보 신청 규정을 만든 이유를 밝혀 주십시오.

 

9단회의 수장이 되는 데 나이, 회 가입일(기간), 9단 승단일이 절대적 기준이 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화합을 빙자한 특정 세력의 '상왕 정치'를 위한 포석일 뿐입니다.

 

다섯째, 3월 28일 실시하는 총회에서 추대 안을 철회하고 모두에게 정당하고 공정하며 공평한 회장선거가 될 수 있도록 재 논의해야 합니다. 현 집행부와 추대위는 '화합'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뒤에 숨지 마십시오.

 

진정한 화합은 투명한 경선과 민의 반영에서 나옵니다. 원로라는 이름 뒤에 숨어 회를 좌지우지하려는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만신창이가 된 9단회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는 이번 총회에 달려 있습니다.

 

9단 회원 여러분들이 요구합니다. 이번 3월 28일 총회에서 '회장 추대' 방침을 전면 철회하고, 전 회원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선출 방법을 다시 논의하십시오. 만약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뜻있는 회원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집행부(회장), 회장추대위원회(위원장)는 제기한 다섯까지 사안에 대해 공개적인 답변을 해 주길 정중하게 요구합니다.

 

2026. 03. 18

 

태권도 9단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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