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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최고무력 9단 분들께 드리는 호소문"
마치 曠野(광야)에서 외치는 소년의 절규처럼, 필자는 30년 넘게 태권도계에 각성을 촉구해 왔습니다. 비록 그 외침이 허공에 흩어지는 메아리처럼 느껴질지라도, 태권도(무도)의 참된 정신과 무도 수련의 본질, 그리고 태권도인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일깨우는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공허한 메아리 일지언정 오늘도 목소리를 높입니다.
언젠가는 이 외침이 태권도가 추구하는 무도정신이 결여되고 옳고 그름을 망각해 대의보다는 개인 영달을 쫓는 영혼 없는 태권도계 위정자들의 양심을 회복시켜 태권도가 올바른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태권도계는 '밥그릇 지키기'와 '나눠 먹기'라는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땀 흘린 수련과 고결한 인품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의 성벽 안에서 누구의 줄에 서느냐가 핵심 임원의 자리를 결정하는 잣대가 되었습니다.
평생 수련에 매진하기보다 권력의 언저리를 맴돌며 9단이라는 영예를 손쉽게 차지하는 모습에 후배들은 깊은 자괴감을 느낍니다. 9단(증)이 권력의 증표나 야합의 거래물로 전락한 작금의 현실이 참담할 뿐입니다.
태권도를 이끌어야 할 조직의 핵심임원에 오르는 과정은 땀 흘려 수련한 무력과 인품보다는, 누구의 제자고, 어느 학교 출신이며, 어느 관 소속이고, 누구와 친분이 있는지가 더 중요한 잣대가 되어버린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평생을 수련에 매진하기보다는 그저 줄을 잘 서고, 안면을 트고, 조직의 논리에 순응하며, 9단이라는 영예로운 자리를 너무나 쉽게 차지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 태권도인들은 깊은 자괴감을 느낍니다.
9단이 태권도계 권력의 증표나 흥정의 대상이 되어버린 작금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국기원, KTA, 시도협회 등 태권도계 조직이 공익보다는 사익과 개인영달을 위해 움직여온 잘못된 관행들이 태권도를 병들게 해 결국은 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야합,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추한 다툼, 이 암흑의 수레바퀴를 합리적(민주적) 절차에 의해 이제는 멈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태권도계에서 일어나는 비합리적이며 단(무력)의 가치를 훼손하는 단증 매매와 같은 태권도 가치를 훼손하는 일들을 9단들이 전면에 나서서 멈춰 바로 잡아야하지 않습니까?
태권도계 조직의 관행은 과거 60년대의 올드(구시대) 한 시대착오적 사고에서 파생돼 조직을 장악한 일부 원로라는 이름의 구태(아집)에 의해 고착화 되고, 문제를 제기하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경청하고 반성(개선)하기보다는 우리가 ‘남이가’ 하는 선점한 기득권 의식으로 덮고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태권도계 조직의 관행은 60년대식 사고방식에 갇힌 일부 원로(?)들이 조직을 장악하고, 개혁의 목소리를 '우리 남이가'라는 기득권 논리로 덮어버리는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문제를 제기하면 좀비처럼 변한 측근들이 그 알량한 권력으로 억누르고 궤변(詭辯)으로 진실을 가립니다.
무도(태권도) 정신은 사라지고, 오로지 개인 이익(영달)을 쫓는 집단이기주의만이 남아 있는 것이 태권도계 풍토입니다. 핵심임원의 측근이 돼 떡고물이나 바라는 모습, 선배라는 이름으로 맹목적인 복종을 강요하며 자신들의 안위를 챙기는 모습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태권도계를 이끌 자질과 인격을 갖춘 리더를 뽑는 것이 아니라 족보를 따지고 ‘네편 내편’을 따지고, 여기에 줄을 서면 팥고물을 얻을 수 있다는 이해타산의 장이 돼 능력 없는 사람들이 완장을 차고, 거드름 피우는 이 부끄러운 '태권도계 관습'을 언제까지 묵인해야겠습니까?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아집을 버립시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권력을 움켜쥐고 악을 쓰는 모습보다는 차라리 시장에서 정직하게 땀 흘려 막노동하는 삶이 더 고귀합니다.
태권도계 조직은 단순한 동호회가 아닙니다. 국기(國技)라고 자랑하면서 정작 운영은 원칙 없는 편법과 그때그때 달라지는 자의적인 해석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법과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 있는 자들의 필요에 따라 엿가락처럼 휘어지는 현실 앞에서 의식 있는 태권도인들은 절망합니다.
단증이 돈으로 거래되고 실력 없는 자들이 고단자 행세를 하며 완장을 차고 거드름을 피울 때, 최고 무력을 지닌 9단들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진정 모르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모른 척하시는 것입니까?
서로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기념사진 찍고, 밥 한 끼와 몇 푼의 교통비에 만족하며 웃고 계시는 그 순간에도 태권도의 근간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9단의 권위를 팔아 언제까지 후배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빚만 남기려 하십니까?
'밥값'을 해주십시오. 후배 태권도인들에게 빚만 남기고 떠나는 선배가 되지 마십시다. 태권도 최고무력 9단으로서 불법과 비리를 알면서도 침묵하고 동조했던 그 세월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9단이라는 최고의 무력(자리)에 올랐다면, 그에 걸맞은 인격과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
장례식장에 조문객 하나 없이 쓸쓸히 떠나는 9단이 아니라, 선후배 태권도인들의 존경과 눈물(아쉬움) 속에 배웅 받는 진정한 태권도계의 어른이 되어주십시오.
젊은 관장들과 사범들이 외치고 있습니다. 제발 깨어나십시오. 그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그것만이 태권도가 살고, 국기원이 살고, 태권도 최고 무력 9단으로서의 명예가 사는 길입니다.
태권도 9단의 가치와 위상을 되찾아 태권도(계)의 찬란한 등불로 다시 타오를 수 있도록 9단의 가치와 권위를 세워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태권도계가 바로 설수 있도록 태권도 최고 무력 9단 분들이 나서 주셔야 합니다. 9단 분들이 전면에 나서면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9단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나 권력의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태권도계의 비합리적 관행을 바로잡고 가치를 수호하는 태권도계 최고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선배 9단님, 그리고 9단회 동료 여러분, 언제까지 뒷짐 지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보실 것입니까?
태권도 최고 무력(9단)으로서 가치와 권위가 살아나는 유일한 길은 9단들이 깨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간곡히 호소합니다. 9단의 가치를 세워주십시오. 태권도 최고 무력 9단의 가치와 위상을 회복해 9단회가 태권도계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호소(제안) 합니다.
9단 여러분들 어떻게들 생각 하십니까?
2026. 03. 10
태권도 9단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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