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수련Ⅱ - 극기훈련(필요성)

 

1. 야외수련(극기훈련) 개요

 

많은 일선 태권도 체육관에서 야외수련이란 이름으로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캠프 프로그램이 태권도 수련에서 요구하는 극기력과 인내력, 희생정신 등 우리 태권도 수련이 요구하는 정신훈련체계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하나의 연례행사 내지는 참가비 일부를 획득하는 수단으로 밖에 이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외수련이라 함은 체육관내에서 일상적으로 수련되어지는 상황을 벗어나 태권도 수련이 갖는 인내력, 극기력, 희생정신 등 각 개인의 종합적인 정신력을 평가하며 더 나아가서는 여건이 충분치 못한 극한 상황에서 생활을 하므로 태권도 수련이 요구하는 정신력을 조금이라도 배양하고자 함이 주목적이어야 합니다.

 

하나 현재 캠프라는 프로그램으로서는 전혀 태권도 수련이 요구하는 정신력을 배양할 수 없으며 그 결과 부모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태권도 수련프로그램으로 전략을 하고 있음을 누구보다도 우리 관장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잘 알면서도 실제적으로 어떻게 야외수련(극기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해야 될지 또는 야외수련을 진행하는 데에 따른 귀찮음과 진행에 따른 안전성의 확보 등 관장들의 안일함과 걱정 때문에 극기 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쉬운 캠프행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태권도 체육관에서 실시하는 야외수련(극기 훈련)프로그램은 태권도 수련이 갖는 정신훈련체계의 한 방법으로 중요 시 되어야 하며 태권도장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훈련체계로 발전을 시켜야 다른 계열학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캠프프로그램과 구분이 될 수 있고 그러므로 태권도장의 극기 훈련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태권도장의 확실한 정신훈련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므로 다른 학원과 차별화 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태권도장의 극기 훈련(야외수련)은 현재의 캠프프로그램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태권도가 내세우는 정신훈련체계에도 역행을 하며 이는 곧 태권도 수련의 한 부분일지라도 부모들에게 태권도 수련의 우수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기술되는 내용의 극기 훈련(야외수련)에 관한 것은 1986년부터 본 청호 태권도장에서 독자적으로 1999년까지 13년간 실시하였고 1993년부터 1997년까지 5년간은 모든 진행 프로그램을 태권도 정보연구소로 이관하여 소속 회원 중 13개 태권도장이 참여해 극기 훈련 진행에 대한 프로그램을 연구한 결과입니다.

 

1).극기 훈련의 목적

 

극기 훈련의 주 목적은 여건이 충분치 못한 야외생활을 통해 수련 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활행동 능력을 알아보고 문제시되는 행동들을 개선시키고 아울러 태권도수련이 갖는 정신훈련체계가 요구하는 인내력, 극기력, 협동심, 희생정신 등을 배양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평상시 집에서의 생활은 별 문제가 없으나 여건이 충분치 못한 야외생활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적응을 하지 못하는 수련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평균적으로 훈련참가 인원의 20~30% 정도가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례로 3박 4일 동안 본 극기 훈련 상황 하에서는 모든 것(- 숙영 및 취사 각종 훈련지시 사항 이행 등 -)을 각 조별 단위로 해결을 해야 하나 처음 1일차에는 갖고 온 모든 것이 깨끗이 준비된 상태로 있기 때문에 그런 대로 버틸 수는 있지만 2일차에는 한 번씩 사용했기 때문에 처음 집에서 준비된 상태로 정리를 하여 보관하지 않고 집에서와 같이 부모가 챙겨주는 것처럼 방치했다가는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므로 상당한 불편함이 따릅니다.

 

수련생 스스로가 그러한 것을 터득하고 이해하는데 본 야외수련(극기 훈련)이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이런 사례에 대해서 마지막 부분에서 본 청호태권도장에서의 극기 훈련 사례부분에서 실제로 훈련 참가한 수련생들이 표출한 행동들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2).훈련장소의 선택

 

극기 훈련 장소의 선택은 훈련방법과 내용에 따라서 장소가 다양하게 선택되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숙영 할 수 있는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장소로써 예기치 못한 폭우에 대비할 수 있는 곳으로 수영과 산악 행군(12Km), 야간 담력훈련(지시 물 찾기 훈련)을 할 수 있는 각종 지형지물이 산재해 있으며 인근에 지역주민이 적은 곳을 선택 합니다.

 

본 도장에서 실시하는 3박 4일간의 극기 훈련은 주 훈련 내용으로 주간 산악 행군(12Km), 지시 물 찾기 및 담력훈련(10Km), 물놀이(급류 타기 또는 급류 건너기), 캠프 화이어, 체육 대회 등을 실시합니다.

 

주간 산악행군을 위한 평지 행군거리는 5~6Km 와 산악 행군(등산) 5~6Km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며 지시 물 찾기 훈련 및 담력훈련은 숙영지로 부터 반경 3Km내에 각종 지형지물이 산재해 있는 곳을 선택합니다.

 

특히 지시 물 찾기 훈련 및 담력훈련을 병행하고자 할 경우에는 민가가 몰려있는 곳보다는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곳과 폐가(빈집), 공동묘지, 숲이 울창한 오솔길(최소한 500m 이상 확보)등을 갖추고 있는 장소를 선정하므로 훈련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지시 물 찾기 및 담력훈련에 있어서 위에서 언급한 장소가 없다면 분리해서 실시할 수 있는 장소로서 최소한 3Km이상의 숲이 우거진 오솔길이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됩니다.(- 담력훈련 및 지시 물 찾기에 대한 진행방법(훈련방법)은 연구소 사이트 자료실 자료 참조 -)

 

수영(급류 타기 및 급류 건너기)은 시기적으로 7월 25일 부터 8월2일 이전에는 계곡이 있는 산에서는 거의 실시할 수 있는 조건 가지고 있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수영(급류 타기 및 급류 건너기)을 할 수 있는 계곡이라 함은 등산로에 인접해 있는 가파른 계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수중 보를 설치한 산과 평지가 맞닿는 곳의 장소를 말합니다.

 

캠프 화이어는 숙영지에서 이루어지므로 실제로 참가인원이 각 조별로 3명씩 편성된 수만큼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과 참가인원이 집합하여 원형을 만들었을 때 최소한 반경 6m 이상은 확보된 장소를 선정합니다.

 

체육대회는 숙영지에 자체적으로 확보된 공간이 있으면 더욱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인근에 있는 학교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3).훈련내용 및 훈련방법

 

①.주간 산악 행군

주간 산악행군의 목적은 인내력과 협동심을 기르는데 있으며 행군거리는 평지와 산악을 포함해 약 10~12Km 정도를 계획합니다.

 

행군방법은 40분 걷고 5분 휴식을 취하며 출발 전에 염분을 공급해주며 개인 수통을 지참시킵니다.

 

될 수 있으면 물을 임의로 마시지 못하도록 통제하여 인내력도 기르고 탈진하는 사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행군 간에는 모자를 필히 착용시켜 더위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행군 시 도로를 따라 행군을 해야 될 경우에는 한 줄로 서서 개인 간의 간격은 1m을 유지하며 절대로 장난과 한눈을 팔지 않도록 시종 주의를 줘야 합니다.

 

②.담력훈련 및 야간 행군

담력훈련은 주로 야간행군과 병행해서 이루어진다. 담력훈련의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행군형식에 의한 정해진 코스를 각 조 또는 각 개인별로 시차를 두어 통과시키는 방법이고

 

두 번째 방법은 개활지의 각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각 지점에 지시물을 숨기고 각 조별로 동시 다발로 출발하여 각 지점에 숨겨진 지시물을 하나씩 찾아서 최종적으로 숙영지로 돌아오는 방법입니다.

 

전자의 방법은 참가자가 저학년일 경우에 후자의 경우에는 고학년일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정해진 코스를 환승 형태로 통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통과 지점마다 담력훈련에 걸 맞는 장애물(허수아비, 음향시설, 폭음탄, 카메라 후레쉬 섬광, 동물인형 등)을 설치하여 담력훈련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각종 장애물을 설치하여 효과를 극대 화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허나 후자의 경우에는 지형지물 자체가 담력훈련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지형지물을 선정하므로 훈련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례로 “공동묘지 중에서 앞에서 3번째 무덤 옆 구덩이 속에서 다음 지시물을 찾아라”는 지시 명령물이라던가 “폐가 변소에서 다음 지시물을 찾아라”등 지시내용 자체가 상당한 훈련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지시물에 의한 담력훈련은 참가자가 한 지점씩 지시된 지점을 찾아간다는 묘미가 있을 뿐더러 최종적인 장소에 이르므로 모든 지점을 통과 했다는 자부심과 보물을 찾은 것에서 오는 성취감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시물에 의한 담력훈련은 반경 3Km내에서 크로스 된 지형지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행군거리는 주간 행군거리를 능가합니다.

 

통상적으로 본 도장에서 실시한 지시 물 찾기 담력훈련에 소요된 시간은 오후 9시에 시작하여 마지막 조가 숙영지에 돌아오는 시간이 새벽 1시까지 계속되므로 적어도 4~5시간은 소요됩니다.

 

야간담력 훈련 간에 참가자의 복장은 안정성을 고려해 운동화에 하의는 필히 긴 바지에 두꺼운 양말과 필히 각반 형태의 다리보호대를 착용시킵니다.

 

손전등은 훈련의 극대화를 위해 군용 ㄱ 자 휴레쉬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휴레쉬가 너무 밝으면 훈련효과가 상실됩니다.

 

훈련 간에 있어서 통신수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훈련간의 각종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각 지시물이 숨겨진 지점을 무전기로 연결하며 훈련에 관한 모든 상황은 주 통제본부로 무전기를 통해 일일이 보고 할 수 있도록 CP(중앙통제본부)를 운영해야합니다.

 

본 청호태권도장에서는 극기 훈련(야외수련)을 위해서 경찰에서 사용하는 고성능 무전기를 10대를 구입해 운용했습니다.

 

아울러 만약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항시 차량에 무전기를 배치하여 이동운용 합니다. 현재는 핸드폰이 보편적으로 보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통신 문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통신수단(무전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본 도장에서 1995년도 운악산 극기 훈련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상황을 례를 들어 마지막 본 도장의 훈련사례 부분에서 기술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각론 합니다. 다음 2부에서 이어서 각론 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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