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의 충돌시 대응방안

 

도장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들과 많은 부문에서 충돌하게 됩니다. 이때 어떤 식의 대처를 하는가는 향후 다른 부모들과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도장이 갖는 이미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각론하는 내용은 그 동안 도장을 운영하면서 수련생 부모들과의 마찰(의견충돌)부분에 있어서 어떤 식의 문제였고 대처 방안은 어떤 식이었으며 그로 인한 문제는 어떤 것이었는가에 대해 본인이 경험한 바로 각론합니다.

 

항상 주지하는 상황이지만 각론되는 내용이 결코 도장운영에 있어서 전부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일선에서 도장을 운영하는데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도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부모들과의 마찰은 필히 존재합니다. 그 마찰에 대해서 대처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부모들의 항의가 있으면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 여겨 무조건적 사과하는 유형이 있는가? 하면 도장의 입장에서 전혀 사과를 하지 않고 강경 대처를 하는 방법이 있고, 전자와 후자의 절충된 입장에서 대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도 맨 마지막의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모든 운영권자는 생각할 것입니다. 허나 제시된 방안의 대처방법은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의 무조건적인 사과는 계속해서 부모들의 뜻대로 도장이 운영되어져야 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도장의 권위 내지는 자율성이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대응 방법으로 이 대처방법은 결국은 도장이 부모들의 뜻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태권도 수련이 너무 아이들 위주의 수련으로 바뀌어 태권도 수련이 어린아이들 놀이터로, 유아방으로 전락한 상황의 도장운영에서 부모들의 뜻에 따른 도장운영을 한다면 아마도 지금 보다도 앞으로의 태권도는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일 입니다.

 

두 번 째의 방법인 도장 측면에서 부모의 뜻에 반하는 강경 대응하는 방법은 첫 번째의 방법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단 도장의 잘못이 없다는 확신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도장의 권위도 얼만큼은  세울 수 있고 부모들의 영향력에서도 벗어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들 중에 자존심이 매우 강한 부모일 경우에는 상당한 휴유증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 태권도의 위상(권위)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작금의 상황에서는 십중팔구 상당한 휴유증에 처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 방법은 태권도장의 권위를 운영권자가 얼마나 소중히 하는 가에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절충형인 세 번째 방법이 가장 무난한 방법임에는 모든 운영권자가 동의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도장의 권위와 위상에는 물에 물탄 듯 색깔이 없는 도장의 이미지는 물론 관장 사범님의 권위가 저하되는 상황에 처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거론된 세 가지 방법 중에 어떤 방법이 좋다 나쁘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기준은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마찰일지라도 상식적인 대응을 하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부모로부터 항의를 받으면 도장 측의 잘못인지 학부모 쪽의 일방적 내지는 자기 중심적 항의인지는 분별할 수 가 있습니다. 도장의 권위를 버릴 필요도 또 너무 내세울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도장의 권위를 내세우는 측면의 대응을 하는 것이 훨씬 났다고 주장합니다. 대개는 부모들의 항의를 접해보면 자기중심적 이거나 아이들의 이야기만을 듣고 일방적인 항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에 도장 쪽에서의 잘못이라 면 과감히 시인을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부모의 요구 내지는 항의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요즈음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태권도장의 권위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이라 말 같이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관장님들과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요즈음 부모들은 본인들이 항의한 부분을 수용하지 않으면 무조건적으로 수련을 중단시키므로 대개는 부모들의 항의를 받아 들여야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상당히 잘못된 부분입니다. 그로 인한 손실이 설사 있다 치더라도 부모들의 정당하지 못한 아니 잘못된 일방적인 요구나 항의는 받아드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필자는 주장 합니다. 거론한 내용에 반론을 제기하는 관장들은 당장 인원의 손실을 가져오는데 굿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

 

속된 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을 하는데 항상 하는 말이지만 태권도는 현재의 우리들만이 구가하는 것이 아니며 현재 뿐만이 아니라 미래에도 존재하고 발전해야 하는 무도태권도이기 때문입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의 태권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태권도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태권도의 인식(가치, 권위)에 점점 더 악영향만을 미칠 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부모들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며 그로 인해서 도장 이미지만 나빠질 뿐입니다. 설사 그러한 문제를 부모 편에 서서 해결하므로 운영에 있어서 도움이 될지언정 태권도의 수련 목적 내지는 교육적인 가치와는 거리가 멀며 그로 인한 문제는 태권도가 갖는 교육적인 면을 완전히 상업적으로 전략시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부모로부터 태권도 수련 내지는 도장 운영측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 상식에 입각하여 도장의 권위가 서는 측면에서 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도장의 권위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권위란 내세울 때는 문제가 되지만 권위를 지킬 때는 정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청호태권도도장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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