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반세기

 

각론 되는 바와 같은 엄연한 사실 때문에 견강부회(牽強附會)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태권도  역사가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태권도를 유구한 50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고유의 전통 무도(예)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보통신(IT) 사회인 현 시점에서는 허구입니다

 

발전(세계화)이란 명분을 내세워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모방도 창조입니다. 가라테를 모체로 근대 무술로 시작된 태권도가 스포츠라는 성격으로 세계화된 것 그 자체로 태권도는 우리의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이제는 세계화된 태권도가 태권도 본연의 모습인 무도(태권도)로서 새롭게 태어나 무도태권도로 다시 세계화된 태권도(무도)의 진면목을 보여야 합니다.

 

 

 

총 68회에 걸쳐 '관을 중심으로 살펴본 태권도 형성사','태권도 반세기','태권도 現代史', '노병직 관장의 친필 서한'을 참고로 해방과 더불어 태동돼 현재에 이른 태권도의 근대사를 재구성(편집)해 각론 합니다.

 

태권도 태동과 분열

 

최홍희의 조바심

 

1959년 대한태권도협회를 구성해 태권도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최홍희는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나자 제대를 하고 말레이시아 대사로 떠납니다. 최홍희는 말레이시아로 떠나기 전 태권도계 통합을 위해 자신이 무언인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믿고)합니다.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국내 태권도계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한 통합 단체명칭을 ‘태권도’로 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로 떠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사전 정지작업(분위기 조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2세대격인 젊은 이종우, 엄운규를 만나 설득해야 했을 것입니다. 이유는 당시 태권도계를 이끄는 2축이 존재(형성)했는데 그 중 한 축이 이종우와 엄운규로 특히 이종우는 태권도란 명칭에 대해 부정적 견해(생각)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미 태권도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심 인물로 성장(자리)해 있었고, 또 다른 이유는 엄운규는 최홍희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었지만 이종우는 전혀 말발이 먹혀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최홍희는 엄운규와 이종우를 한남동 자택으로 초대합니다. 이 자리에 이종우에게 연락을 하는 것(상황)을 엄운규가 합니다. 엄운규는 이종우에게 ‘쪼맹이가 좀 보자고 한다’고 연통을 넣습니다. 당시 태권도계에서는 최홍희의 별칭을 ‘쪼맹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아마도 ‘쪼맹이’라고 한 것은 최홍희 체구가 작아서 붙여진 별칭이 아닌가 합니다(필자생각).

 

엄운규의 연통을 받은 이종우는 창무관 관장인 이남석 관장과 같이(함께) 갑니다(참석). 회동 자리에서 최홍희는 다짜고짜 ‘협회명칭’을 태권도로 하자고 주장(제안?)을 합니다. 그러면서 부연설명으로 “무도의 성질상 ‘태’ 자는 꼭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자 의외로 태권도란 명칭에 부정적이며 ‘공수도’란 명칭을 평소 주장하던 이종우가 ‘태’자 좋습니다. 라고 한 발 양보를 합니다. 일단 기선을 잡은 최홍희는 재차 “그러면 ‘권’ 자 또한 ‘권’이나 ‘수’나 비슷하지만!.” 이라고 하면서 ‘권’을 써야 하는 이유를 피력하자 이남석(창무관 관장)이 끼어들어 “그거, 참 좋은 생각입니다. 태권도와 공수도가 합쳤다는 의미에서 ‘태수도’라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라고 건의(?)을 합니다.

 

원래 최홍희와 엄운규는 태권도란 명칭에 이미 생각을 굳혔던 터라 엄운규 역시 발 빠르게 반론을 합니다. “태권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름이므로 바꿀(포기) 수 없습니다” 라고.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최홍희는 내심을 숨기고 뜻 밖에 제안을 합니다.

 

“지금 여기서 결정하지 말고 모두들 돌아가 냉철하게 우리의 무도 명칭을 정하는 것인 만큼 깊이 생각해 통일된 명칭을 갖고(생각) 다시 논 하(정하기)자”고 제안을 하고 회동(모임)을 파(마침)합니다.

 

그랬는데 그 다음날 난데없이 “최홍희 장군이 ‘태수도’라는 명칭에 동의했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당황한(난처해진) 최홍희는 엄운규에게 사태(상황)가 어떻게 된 것인가를 물었으나 엄운규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시치미를 뗍니다.

 

이 정황에 대해서 엄운규가 이종우와 짠(합작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최홍희는 ‘엄운규가 무슨 이유에 의해서 매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그 이유를 파악(알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엄운규가 무엇(?)인가에 매수된 건지? 아니면 이종우의 술수에 말려든 건지 여러 상황을 유추는 하지만 진의 여부는 태권도계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무슨 이유로 하루 사이에 ‘태수도’에 동의한 것으로 소문이 난 것인지 전혀 감(이유)을 잡지 못합니다.

 

최홍희는 ‘태수도’를 고집하는 이남석, 이종우, 엄운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한탄합니다. 그는 태권도는 “힘을 쓰는(표출)원리, 동작구성이론, 경기규정, 제도(규정) 등 가라테와 전혀 다른 우리 무도로 손과 발을 쓰는(어우러진) 무도인데 가라데(공수도)와 합칠 수는 없는 것”이라며 “태수도가 부당한 이름(명칭)인데도 부득이 이를 우겨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며, 엄운규, 이종우를 향해 친일 망국적 정신이 머릿속에 꽉 박혀 있는” 사람들이라고 분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종우는 또 한 “태권도가 우리 무도에 원래 있는 명칭이 아니라, 최홍희가 새로(임의로) 만든 이름이고 ‘태권도’ 자체가 일본 가라테에서 나온(태동기 시조) 것인데, 통합된 협회명칭에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다음 23부에서는‘대한태수도협회 집행부 구성’에 관해 각론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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