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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동작은 '똑딱이 동작(품새)'을 넘어

'생동하는 흐름'으로 재정립 되어야 한다

 

일본 정서를 넘어, 우리의 ‘반원반각’ 정서가 내제된

살아있는 武道跆拳道로 재정립되어야한다

 

태권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진정한 武道跆拳道로 재정립되기 위해서는 수련 동작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품새를 논함에 있어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동작의 '흐름'입니다. 흔히들 태권도 품새 시연을 보며 딱딱하고 뻣뻣하다, 똑딱이 품새라고 합니다.

 

똑딱이 품새가 고착화 된 현 품새 수련은 로봇동작처럼 끊어지는 이른바 '똑딱이 품새'가 품새 수련의 정석처럼 여겨져 수련되고 있습니다. 이 현상에서 고민 아니 고민이 아니라 ‘의구심’을 가집니다.

 

과연 품새 수련에서 표출하는 동작(몸짓)이 무도(태권도)의 본질인 상대(적)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인 실전성을 갖고 있고 특히 우리 민족 정서가 내재된 동작일까? 라는 의구심을 태권도인이라면 한번쯤은 해 봤을 것입니다.

 

현재 태권도 품새에서 표출되는 경직성 동작은 단순한 힘의 과시 때문이 아닙니다. 동작의 형성 원리 자체가 그렇게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냉정히 말해 현재의 태권도 품새는 일본 가라데(공수도)의 동작을 차용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일본식 경직성(직선)이 표출되는 것입니다.

 

가라데는 일본 민족 특유의 '점(직선) 문화'가 내재되어 있어, 동작의 불연속성과 절도를 중시합니다. 일격필살의 기세로 동작을 순간적으로 끊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서는 다릅니다. 한국의 문화는 점보다는 ‘반원반각’의 문화(정서)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반원반각’ 중국은 ‘원’ 일본은 ‘점(직선)’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필자 생각). 반원반각의 우리 정서가 잘 나타나는 것을 예로 들면 건축에 있어서는 ‘단청’이며 복식에서는 ‘옷소매’에 나타나는 ‘반원과 반각’의 조화(표현)입니다.

 

흐름이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며 어느 순간에는 절제된 각이 살아있는 반원반각이 우리의 고유의 몸짓(동작)입니다. 그러나 현 태권도 품새 동작 시연 시 손 동작(기술) 표출은 잘 굴러가던 공이 구멍에 빠져 흐름(맥)이 끊기듯 동작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동작 표출입니다.

 

어떤 동작을 행했으면 다시 거둬들이는 '회수(Recoil)' 과정이 있어야 다음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태권도 품새에서는 표출된 상태에서 정지해버립니다. 흐름이 끊기고 억지로 다음 동작과 연결을 시킵니다.

 

이런 동작 표출은 자동차로 비유하면 급가속과 급브레이크를 반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부자연스런 동작표현은 수련자의 신체(관절)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발현된 힘(power)의 효율적인 흐름(표출)을 방해합니다.

 

발차기 후에는 다리를 접어 회수(원위치)해야 땅을 딛고 다음 동작을 할 수 있듯이, 손동작 또한 타격 후 자연스럽게 회수되어야 연속 동작이 가능합니다.

 

태권도를 무도태권도로 재정립함에 있어 이제는 태권도 수련에 잠재돼 있는 가라데(일본정서)식 직선 동작(틀)을 버려야 합니다. 무리하게 힘을 주어 딱딱 끊는 '보여주기 식 관념'에서 탈피해 우리의 정서인 ‘반원반각’의 자연스런 부드러움과 절제된 동작에 의한 힘의 표출을 품새에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태권도가 진정한 우리의 ‘전통이며 정통한 무도태권도’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개선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태권도 동작을 재정립하는데 있어 가장 큰 화두는 자세와 기술의 실용화, 관념적 허상에서 '실전적 쓰임새'로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즉 죽은 서기(필자생각)와 동작 표출시 허리에서  시작하는 주먹의 위치 선정 등, 각론 결론부터 말하면 품새 동작 표출에서 '쓰임새'가 사라진 태권도 품새는 허구라고 정의 하고 이 허구를 바꿔야 합니다(필자 주장).

 

무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필자는 단연코 '쓰임새'라고 생각합니다. 쓰임새가 살아있지 않은 기술(동작)은 허구적인 춤사위에 불과합니다. 무도(태권도)는 호신적 실용성과 건강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데, 현재의 품새는 과연 이 두 마리 토끼 특히 실용성(실전)에서 얼마나 유용할까요?

 

안타깝게도 현재 품새 체계는 사실과 동떨어진 관념적 허상에 가깝습니다. 실전성이 전혀 없는 그냥 자우대칭 적 반대동작(방향성) 개념의 동작 표출일 뿐입니다. 태권도에서 주장하는 양손을 모두 사용한다는 개념(원리)에 짜 맞춘 동작 조합일 뿐입니다.

 

손동작의 표출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는 '손의 위치'입니다. 현 품새의 기본동작은 손의 위치를 장골능(옆구리)에 둡니다. 이는 실전에서 치명적입니다. 상대와 대치한 상황에서 손이 허리에 위치한다는 것은 얼굴과 몸통이라는 급소를 그대로 노출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옆구리에서 주먹이 나가려면 이동 거리가 길어 반응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적인 손의 위치는 고려 품새의 '통밀기' 준비 자세처럼 얼굴과 몸통 가까이에 두는 것입니다.

 

모든 손기술은 가드(Guard)가 형성된 그 위치에서 즉각적으로 나가야 하며, 타격 후에는 다시 그 위치로 신속히 돌아와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상대로부터 자신을 보호(호신)하는 것입니다.

 

'서기(Stance)' 또한 문제입니다. 현재의 서기는 너무 정적입니다. 앞서기나 앞굽이 동작 시 양 무릎을 꼿꼿이 펴고 있거나 지나치게 넓게 벌리므로 마치 땅에 박힌 듯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무도(무술) 수련은 고정된 자세를 뽐내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 전후좌우로 순발력 있게 튀어 나갈 수 있는 기동성이 생명입니다. 때문에 무릎은 살짝 굽혀 탄력을 유지해야 민첩한 이동이 가능하고, 지면 반발력(반력)을 이용해 강한 힘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상체동작을 돕기 위해 하체는 끊임없이 유동적으로 변용되어야 합니다. 정확한 각도로 서 있는 것에 집착해 몸을 고정시키는 것은 '죽은 서기'입니다(필자생각).

 

서기는 동작(기술)을 나열하기 위한 이동이 아니라,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서기(보법)이어야 합니다. 관념(가라데) 속에 갇힌 태권도 동작을 현실(실전)의 '쓰임새'로 끌어내는 것, 그것이 기존 태권도를 ‘武道跆拳道’로 재정립하는 핵심(과제)입니다.

 

아울러 태권도 수련은 정신과 신체의 合一을 통하는 수련이어야 합니다. 경직된 몸과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고 여유롭고 온화한 유연한 사고가 몸에 배게 하는 무도(태권도)수련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민족 정서와 신체의 이치(원리)를 따르는 몸짓이 내재된 동작수련으로 재정립해 태권도 수련이 '너그러운 품성'을 만드는 수련이 되도록 동작을 재 정립해야합니다.

 

무도(태권도) 수련은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것을 넘어 마음을 수양(닦는)하는 과정입니다. 뇌 과학적으로 몸의 움직임은 뇌의 발달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신체 활동의 형태는 사람의 의식 구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태권도 수련 방식은 우리의 정서(정신)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앞서 지적했듯 현재의 품새는 일본 ‘가라데’의 영향으로 동작마다 딱딱 끊어지는 경직성을 띠고 있습니다. 매 동작 마다 급브레이크를 밟듯 몸을 튕기고 멈추는 동작 반복은 수련자의 신체뿐만 아니라 사고방식까지 경직되게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딱딱하고 뻣뻣한 움직임은 여유 없는 조급한 성격을 형성하고, 흐름이 단절된 동작은 편협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연의 이치는 '자연스런 흐름'입니다. 물이 흐르듯, 바람이 불듯 자연스러운 연결 속에 강함이 깃듭니다.

 

억지로 힘을 주어 끊어내는 부자연스러움은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것입니다. 필자는 태권도가 우리 민족 정서인 '반원반각' 정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곡선의 부드러움 속에 내재된 강인함, 그것이 바로 한국의 정서(정신)입니다.

 

몸의 움직임이 인위적인 동작이 아니라 자연의 원리와 신체의 움직임 이치를 따를 때, 수련자는 비로소 정신적인 안정을 찾고 올바른 품성(인격)을 체득 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과 같이 자연스럽고 유연한(순응하는) 동작을 수련함으로써, 수련자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안목과 너그러운 성품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武道跆拳道 수련을 통한 진정한 정신함양(수양)입니다. 태권도가 관념적 허구성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쓰임새(실전성)를 갖추고, 일본식 직선(점) 문화가 아닌 한국적 반원반각에 의한 곡선 문화(정서)를 담아낼 때, 태권도 동작(기술)과 정신(마음)은 하나로 연결됩니다.

 

품새(동작)의 재정립은 단순한 동작(기술)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의 뿌리를 되찾고,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는 진정한 武道跆拳道로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다음 2부에서는 각론 한 내용을 실제적으로 어떻게 기존 태권도 동작(품새) 재정립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하겠습니다.

 

2025. 1. 14

무도태권도 / 청호태권도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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