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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있어서 급소에 대한 이해와 겨루기 수련의 접목(재정립)
사람에게 위험한 급소는 참으로 많습니다. 정수리, 단전, 관자놀이, 미간, 눈, 코, 입, 귀, 턱, 인중, 목, 목젖, 비중(쇄골과 목 사이의 움푹 들어가고 말랑말랑한 부분), 등(가운데), 겨드랑이, 팔오금(헌혈하는 곳, 상면혈 하면혈),
손등, 젖꼭지, 가슴 중앙, 늑골, 명치, 허리, 배꼽, 옆구리, 사타구니, 허벅지(윗뼈부위), 뒤통수(후두부), 무릎(약간위쪽), 다리오금(무릎뒤쪽), 정강이, 발등, 항문, 생식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언급된 부위를 보면 인체에 있어서 큰 혈관(대동맥)이 흐르고, 신경이 모여 있으며, 부러지기 쉬운 뼈, 꺾일 관절이 있는 곳은 전부 급소인 셈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급소로는 호흡기, 두부, 사타구니(고환)가 꼽힙니다.
그 외에 신경다발이 밀집되어 있는 부분이나 근육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장기(내장), 뼈도 포함됩니다. 사람에게 거북 등껍질과 같은 부분이 없는 이상, 몸 전체가 급소인 것입니다.
이런 것을 감안해서 격투기에서는 급소를 공격하는 것은 상대를 제압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지만 단련이 불가능하거나 회복이 불가능한 급소를 공격하는 행위는 반칙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격투기(시합)에서 공격할 수 없는 급소로 인정하는 부위는 후두부, 눈, 목, 사타구니로 절대로 공격해서는 안 되는 부위(급소)로 분류합니다. 즉 호흡기와 후두부, 생식기만을 급소로 인정하고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적 공격을 허용합니다. 이 말은 인체에 있어서 중요한 급소로 급소 중에 급소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격투기에서 발등(태충혈, 임읍혈)은 급소로 상대를 무력화 시킬 위력적 급소 부위입니다. 정강이 또한 종합격투기 선수들에겐 위력적인 파워를 구사할 수 있는 부위로 인식되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위험한 급소이자 공격무기입니다.
태권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등에 있는 ‘태충혈’과 ‘임읍혈’은 치명적인 급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혈자리는 허리, 고관절 통증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온몸에 있는 전신관절의 통증을 조절하는 혈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겨루기 시(발차기 공격시)에 상대가 움치려 팔꿈치를 몸통 안쪽으로 모을 때 발등과 팔꿈치가 부딪혀서 오는 통증을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이런 곳을 의도적으로 공격을 하면 즉 호신술 차원에서 상대가 발뒤꿈치(하이힐)로 발등을 찍어 내리면 상대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급소에 해당하는 곳이 발등(태충혈, 임읍혈)인데 경기 태권도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득점 포인트로 이곳을 공격하는 훈련(수련)을 합니다.
인체의 혈자리(급소) 측면에서는 보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수련체계(방법)입니다. 태권도 겨루기나 일반적으로 몸과 몸이 직접 부딪힘에 노출 되었을 때 정강이에 가해지는 타격(공격)과 발등을 부딪혀본 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이 따름을 알 것입니다.
때문에 정강이는 공격 수단(무기)이면서도 급소라는 입장에서는 보호해야 할 부위(급소)인 것입니다. 상대와 조우 시 정강이끼리 부딪힐 경우 한쪽이 부러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렇듯 급소는 상대를 제압할 가장 좋은 부위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 철저하게 보호(방어)해야 할 부위입니다.
문제는 이런 급소 부위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공격을 위한 부위로 사용하든 방어를 위한 부위든 단련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체의 치명적인 급소로 분류되는 눈, 목, 생식기는 단련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무술(수련)에 정통하다는 각 무술의 고수들을 봐도 인체의 눈(눈알), 목, 생식기는 단련이 안 되잖습니까?
턱도 단련이 불가능한 부위에 속합니다. 특히 생식기 같은 경우는 격투경기에서 타격하거나 찌르는 것은 당연하고 건드리는 것조차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눈이나 목 부분에 대한 공격은 급소 부위이기에 허용하더라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얼굴(머리), 목, 음경을 인체의 3대 급소로 분류합니다. 급소 부위는 수련중이든 일상생활에서든 다치면 치유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릴 뿐만이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휴유증이 아니라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기고 합니다.
오남용 된 급소 공격으로 인해, 례를 들자면 음경(陰莖)을 급소로 상정해 공격을 가했을 경우 그 결과는 기능상실에 따른 장애를 넘어서 생명까지도 위태로움에 처하게 됩니다. 때문에 급소와 관련해서는 절대로 오남용 된 행위 즉 장난이나 아주 절박한 위기 상황이 아닌 이상 공격 부위로 설정해서는 안 됩니다.
급소 이해에 있어 아주 중요한 명제입니다.
만약 급소 부위를 공격 부위로 설정하면 그 결과로 파생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질 각오로 행해야 합니다. 거듭 강조 하지만 급소에 대한 공격 설정은 아주 극한 상황, 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위 이외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 다는 것을 다시 상기합니다.
필자는 급소에 대해 각론(토파)을 함에 있어 고민(걱정)을 합니다. 급소에 대해 각론 하는 것은 무술수련의 한 영역인 신체의 생리적 현상을 컨트롤(치유)하고 수련 중 발생한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 몸을 생리학적으로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며 그 이해는 바로 동양의학의 근간인 氣(기), 血(혈), 脈(맥)을 기초로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체를 생리학적으로 이해(현상관리)하는 것과 급소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생활 속에서의 안전사고 시에도 급소 부위는 절대적(가급적)으로 사고에 노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체 급소 부위를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무술(태권도)을 수련하거나 지도하는 지도자(사범)라면 ...
잠시 각론이 다른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다시 급소와 관련한 각론으로 돌아와 부연하면 인체 급소와 관련한 부위는 절대로 장난이나 과시욕에 의해 시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 합니다. 급소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악용(남용)되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누차 강조합니다.
급소는 많은 문제를 수반하는 인체 부위입니다. 때문에 인체에 있어서 급소부위가 어떤 곳이고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가 하는 기본적인 이해는 득과 실이 공존하는 상황이지만 무도(태권도)를 수련(연마)하는 입장에서는 필히 숙지해야 하는 내용이기에 각론을 이어 갑니다.
'급소를 가격해서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 한다'는 말은 얼핏 보기에는 매우 합리적이고 위기상황대처 방법입니다. 특히 액션 영화나 무협지등으로 인해 급소 가격(공격)에 대한 환상이 널리 퍼져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실제로 만든다는 것은 보기보다(알려진 것) 훨씬 어려운 상황입니다.
치명적인 급소 부분은 대개 인체(신체) 중앙에 몰려있기 때문에 방어가 두텁고, 인체의 한 부분을 정확히 노려 타격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수준의 수련을 요하기 때문입니다. 급소를 골라 타격(공격) 하는 것 보다 차라리 다른 부위를 가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은 태권도에 있어서 실전 겨루기 수련을 언급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태권도 수련에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겨루기 기술 습득은 수련 중 가장 매혹적인(?) 수련으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지만 진정한 자부심(자신방어)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수련을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겨루기 수련에서 사용되는 동작(기술)체계에 급소가격 같은 위험한 동작(행위)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결국은 충분한 수련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급소 공격(가격)을 수련하려면 모형이나 약속대련을 통해서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태권도 수련이 실전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허공을 상대로 매일 급소 공격을 연습해 봤자 나름 안전을 담보한 기술 체계로 실전 경험(스파링)을 축적해 온 격투무술(무예타이)을 이길 수 없는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때문에 태권도 수련에 있어서 급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전한 수련방법(체계)을 모색해야 하는 당위성이 존재합니다. 위험성 때문에 무도(태권도)의 본질을 외면한 수련만을 주장한다는 것은 경기 겨루기가 태권도의 본질로 인식된 현실의 한계로 태권도가 성인층 수련으로 활성화(다가가려면)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과제)입니다.
과거 1보, 2보 대련, 약속겨루기 같은 체계에 정확한 급소 부위를 가미해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킬(보호) 수 있는 수련 체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이때 당연히 급소의 개념과 인체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수련자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태권도계에서 급소에 대한 설명을 앞에서 지적한 사항에 의해서 수련생에게 할 능력(?)이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유는 태권도 수련에서 정확하게 위에서 언급한 수련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80년대 이후 경기화 된 발차기 수련에 의한 태권도 수련을 한 연령층에서는 완전히 별나라 태권도 수련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격투 무술은 원천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급소가격 개념이 존재합니다. 유독 태권도만 경기(스포츠)화로 급속한 전환을 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겨루기 연습과정에서 올림픽 종목으로의 채택 때문에 격투무술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
그 어떤 무술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태권도입니다. 필자 나름 습득한 수련방법에 의하면 급소가격은 격투무술로 대변되는 무예타이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태권도도 무예타이에 버금가는 아니 어쩌면 더 강력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격투무술입니다.
태권도는 이미 안전성에서 그 어떤 격투무술보다 월등한 파괴력을 간직하고 있는 스포츠로서 경험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기본적인 파괴력을 갖고 있는 수련체계에 인체 급소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수련체계를 가미한다면 경기화 된 태권도와 더불어 양면성을 갖는 무도태권도로서 새로운 위상이 확보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성인 수련과 웰빙(wellbeing) 개념의 무도태권도로 새롭게 정립 될 것입니다.
2025. 10. 17
무도태권도 / 청호태권도 /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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