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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爭篇(군쟁편) 33강 “느림의 미학”

신성환

 

여러분과 같이 손자병법을 토파(공부)하고 있는 “신성환 관장”입니다. 32강 “손자는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에 이어 33강 “느림의 미학”에 대해 각론 합니다.

 

지난번 32강 ‘손자는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를 마지막으로 ‘허실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편인 ‘軍爭篇(군쟁편)’에 들어갑니다. 무슨 의미냐면 ‘손자병법’은 총 13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총 13편으로 구성된 손자병법을 딱 반으로 나누면 1편(시계편)부터 6편(허실편)까지를 보통 ‘상편’이라 하고, 새롭게 토파 해 볼 ‘군쟁편’부터 ‘하편’이라고 나눕니다.

 

하편에 속하는 7편(군쟁편)에 대해 오늘 각론에 들어갑니다. ‘군쟁’이라는 것은 ‘다툰다’는 의미입니다. 군대에서 다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군대에서 다투다는 것, 그것은 장군이 군주로부터 병권을 인수(위임) 받아 즉 장군으로 임명을 돼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병사들을 징집하고 전쟁에 필요한 전쟁 물자를 차출해 군대(부대)를 구성해서 전쟁터로 나갑니다.

 

전쟁터로 나가서 적과 대치할 때까지 누가 먼저 전쟁터로 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누가 먼저 전쟁터에 도착해 어디를 지키고, 적의 대군을 물리치기 위해 어디에 매복하고, 적의 공격이 예상 되는 곳을 어떻게 지키고 하는 전략과 전술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전쟁터에 상대편 보다 먼저 도착해 유리한 지형을 점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을 다루는 것이 ‘군쟁편’ 각론 내용의 주제(핵심)입니다.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부산에서 전쟁이 벌어진다고 했을 때 여러분이 장군에 임명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전쟁과 관련한 병사와 전쟁 물자를 어떻게 어느 길로 이동 시킬 것입니까?

 

경부고속도로로 가실 것입니다. 왜냐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제일 빠른 길이잖습니까? 직선으로 가는 방법(길)이 경부고속도로로 가는 것이잖습니까? 그런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경부고속도로가 제일 빠른 길인가요?

 

경부 고속도로는 천안부터 막히기 시작해서 한 번 막히면 꼼짝 달싹 못하는 상황이 되잖습니까? 왜요? 모든 사람들이 다 부산까지 빨리 가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가잖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일 빠른 길이 제일 늦게 가는 길(방법)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길이 잘 나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 해요? 대전까지는 경부고속도로 갔다가, 진주나 산청으로 새롭게 뚫린 진양고속도로 돌아가는 가는 길(방법)이 있습니다. ‘우직지계’ 경부고속도로로 가는 것을 ‘직’이라 하면 진양고속도로 돌아가는 것을 ‘우’라고 하는 것입니다.

 

서울서 부산까지 가는데 직선이 빠를 수도 있지만 진주나 산청 쪽으로 우회해서 가는 것이 빠를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손자가 말(주장)하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데 내가 먼저 간다고 직선거리로 가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손자는 왜 직선거리로 가는 것이 안 좋다고 하는 것입니까? 남들도 다 직선적인 길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뻔히 좋은 길, 직선적인 길은 항상 어떻습니까? 모두들 그 길로 가려고 하기 때문이고 당연히 그런 길은 상대방이 예측을 하고 그 길에 매복을 할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닙니까?

 

그러니까 상대방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는 더 빠르고 안전하게 갈수(도착)있는 것입니다. 인천 상륙작전도 마찬가지잖습니까? 부산으로 총력으로 밀고 올라오면 될 것을 거의 불가능한 인천으로 돌아와서 상륙한 것이잖습니까?

 

왜 돌아서 인천으로 들어옵니까? 그 돌아들어 가는 것이 직선으로 가는 것보다 더 빠를 수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군쟁’의 핵심은 바로 그것입니다. 좋은 길이라면 반드시 적이 그 좋은 길에 매복하고 있을 것입니다. 상대가 그 길로 갈 것이라는 것이 예측되기 때문에 직선거리로 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돌아가는 것보다 더 느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자는 직선거리로 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우회하는 것보다 더 늦을 수 있다고 하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孫子曰(손자왈) 凡用兵之法(범용병지법) 將受命於君(장수명어군), 장군이 임금에게 장군으로 임명을 받아, 合軍聚衆(합군취중), 군대를 모읍니다.

 

병사들을 징집하고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합니다. 그리고 交和而舍(교화이사), 상대방과 내가 서로 군대를 교차시켜서 주둔시키는데 그때 즉 전쟁지역에 주둔할 때 까지 중요한 것, 莫難於軍爭(막난어군쟁)이라고 합니다.

 

임금으로부터 병권을 받아 군대를 모으고 전쟁 물자를 조달해 전쟁터로 가는데 있어 누가 먼저 전쟁터에 가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상대방이 오기를 기다리고 매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 있잖습니까? 갈비집(음식점)을 차린다고 하면 갈비집을 열기 전에 지하철역이 있고 주로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이 어디고 하는 것을 따져보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많은 음식점 중 어디를 둘러보다가 갈빗집으로 올까하는 동선을 파악하여 장소를 선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즉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한다는 것이 꼭 직선거리로 빨리 가는 것만이 아니란 것입니다. 좀 늦더라도 객관적(상식적)으로 따져 보란 것입니다. 여기가 제일 많은 손님이 올 것 같지만 이쪽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일단 지나서 두루 살펴본 다음 마지막에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는 것이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면 이렇게 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게끔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결국 ‘군쟁’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먼저 군대를 이끌고 유리한 고지(지형)을 쟁취 하는가 인데 거기에는 원칙이 없는 것입니다. 현장 상황에 맞춰서 상황에 맞게 적응을 할 때 군쟁에서 상대방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손자는 계속 말(주장) 합니다.

 

軍爭之難者(군쟁지난자) 以迂爲直(이우위직) 以患爲利(이환위리)라고 합니다. 군쟁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보다 먼저 유리한 고지를 쟁취하는 것으로 정말 어려운 일인데, 왜 어려우냐면 以迂爲直(이우위직)해야 하고 以患爲利(이환위리)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군대에서 상대방보다 유리한 고지를 서로 다투는 게 참 어렵습니다. 지하철에서 가까운 곳을 선정할지 아니면 끝에 있는 장소를 선정할지 결정하는데 굉장히 어렵단 말입니다. 왜 어렵냐면 우회하는 것이 빠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직선거리로 갈수도 있지만 돌아서 갈수도 있단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A라고 하는 지점에서 B라고 하는 지점까지 직선거리가 빠르겠지만 결국은 삥 돌아가는 것이 훨씬 더 빠를 수 있단 말입니다.

 

얼듯 보기에 삥 돌아가면 다리도 아프고 기름 값도 더 들잖습니까? 정체가 되어서 꽉 막힌 길 피한다고 한 바퀴 돌아가려고 하면 그만큼 시간도 걸리고 기름 값도 더 들고 여러 가지 고민(害)이 있잖습니까?

 

하지만 그 고민을 뭐로 바꿔야 해요? 결국은 利益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손자가 주장하는 아주 중요한 내용(핵심)입니다.

 

내가 돌아간단 말입니다. 그것이 피곤하고 힘들지만 결국은 그것이 뭐가 됩니까? 이익이 됩니다. 내가 지금 우회하고 있습니다. 우회한 것이 결국은 어떻게 됐어요? 빠르게 돼버린 것입니다.

 

여러분들! 인생 살면서 나한테 엄청난 근심이 다가왔습니다. 그 근심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요? 그것을 뭐로 만들어요? 이익으로 만들면 됩니다. 내가 조금 인생을 돌아가는 것일 뿐입니다.

 

남들은 내 나이에 취직하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하는데 난 그리 못하고 돌아가는 것 같은데 결국은 그것을 뭐로 만들어야 해요? 직선거리로 가는 것 과 같은 효과를 내면 되는 것입니다.

 

아! 이것이 말 같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군쟁’이 어려운 것입니다. 손자가 주장하는 것, 언뜻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황당합니다. 어떻게 돌아가는 것이 직선거리로 가는 것보다 더 좋은가?

 

남보다 출세를 늦게 했는데 말입니다. 결국은 인생이라고 하는 그림으로 그 사람의 전체적인 삶을 놓고 봤을 때 늦게 간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먼저 승진한 사람은 문제가 벌어지면 책임자로서 먼저 퇴출됩니다.

 

늦게, 느리게 간다는 것, 손자는 ‘군쟁편’에서 첫 번째로 느리게 간다는 것이 결국은 실패하는 것,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자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장자의 친구 ‘해자’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장자한테 이런 하소연을 합니다. 내가 위나라 왕한테 선물을 하나 받았는데 그 선물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해자가 위나라 왕에게 받은 선물이 무엇이냐면 그 있잖습니까? 흥부가 제비 다리를 치료해 주고 보은으로 받은 ‘박’ 씨 있잖습니까? 그 박 씨앗을 왕에게 받았습니다.

 

받은 박 씨앗을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심었습니다. 심었더니만 박이 자라는데 점점 자라더니 자그마치 쌀 다섯 가마가 들어가는 큰 박이 돼버렸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박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해자가 그 큰 박을 보면서 걱정이 생긴 것입니다. 쌀 다섯 가마가 들어가는 엄청난 이 바가지를 도대체 써먹을 데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쌀을 씻을 거예요. 아니면 우물에서 물을 떠먹을 거예요.

 

에이! 내가 쌀 다섯 가마가 들어가는 쓸데없는 바가지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다고 장자에게 넋두리를 합니다. 그러자 장자가 그래 그게 쓸모가 없다고 하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송나라에 어떤 사람이 살았는데 그 사람 집안은 대대로 빨래를 생업으로 하는 집안이었다.

 

빨래를 하고 솜을 틀고 하다 보니 여름에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겨울에는 찬물로 빨래를 하다 보니 손이 트기에 나름 집안에서 겨울에 손을 물에 넣어도 손이 안 트는 약을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특효약을 갖고 겨울을 버텨내며 생업을 이어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는 한 나그네가 지나가다가 빨래하는 상황을 보니 굉장한 특허기술인 것입니다. 겨울에 찬물에 손을 넣어도 안 트는 약, 이거 정말 대단한 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안을 합니다. 그 약 나한테 팔라고 합니다.

 

일종의 제조 기술을 팔라고 합니다. 그러자 우리 가족 모두가 대대로 이것으로 먹고 사는데 얼마를 주겠냐고 합니다. 나그네가 백금을 주겠다고 합니다. 백금, 그러니까 특허권을 갖고 있는 빨래꾼이 귀가 솔깃한 것이었습니다.

 

백금이라! 그래서 집안사람을 모아놓고, 우리가 대대로 빨래로 먹고 살아온 집안인데, 이 기회에 손 안 트게 하는 이 기술을 팔아 땅을 사 농사짓고 살자고 합니다. 백금이면 충분한 돈이니까요.

 

집안 가족회의에서 결정을 합니다. 손 안트는 기술을 파는 것으로, 그래서 나그네가 빨래꾼에게 백금을 주고 겨울에 손 안 트게 하는 특허권(제조기술)을 사서(갖고) ‘吳나라’로 갔습니다.

 

당시 ‘오나라’ 밑(인접)에는 ‘越나라’가 있었는데 이 두 나라는 ‘吳越同舟’라고 하는 고사성어가 생긴 것처럼 서로가 앙숙지간 이었습니다. 오나라 왕한테 가서 나그네가 기가 막힌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 손 안 트는 약을 만드는 기술이 있으니까 자신을 오나라 장군에 임명 시켜주면 이 손 안 트는 약(기술)을 갖고 오나라 군대를 강하게 할 방법이 있다고 제안을 합니다. 그때 마침 월나라가 오나라로 공격을 했는데 겨울철이었습니다.

 

전쟁을 물가에서 하게 됐습니다. 즉 수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손 안트는 약을 만드는 방법을 갖고 있는 나그네가 장군으로 임명이 돼 손 안 트는 약으로 오나라 병사들을 지휘하니 당연히 병사들의 사기가 올라갔습니다.

 

반면 월나라 병사들은 수전을 하는 관계로 손이 다 터져서 전력(사기)이 확 떨어진 것 입니다.결국 오나라의 장군으로 임명된 나그네가 월나라를 대패시키고 나그네는 오나라 왕으로부터 거대한 땅과 ‘대부’ 직위를 하사받습니다.

 

장자가 지금 하는 말이 무슨 말이냐면, 똑같이 손 안 트는 약인데, 빨래꾼은 그것으로 대대로 빨래를 해 먹고 살았고, 나그네는 그것으로 대부가 됐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약인데, 이해가 되세요?

 

여보시게! 5석 나가는 그 커다란 바가지를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나(장자) 같으면 그 바가지를 반으로 잘라서 호숫가에 띄어놓고 뱃놀이를 하겠다고 합니다. 즉 근심을 무엇으로 바꿔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까?

 

인생을 살면서 그런 경우가 있잖습니까? 자녀가 이번에 대학 못 들어갔습니다. 그 근심을 무엇으로 바꿔야 해요. 왜 꼭 대학에 들어가서 자녀가 출세하기만을 바랍니까? 대학에 못 들어간 그 상황 때문에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기가 잘하는 것을 해서 대학 들어간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할 수도 있잖습니까?

 

결국은 뭐예요? 처한 근심을 무엇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까? 이런 것이 ‘안목’ 아니겠습니까? 안목!

오석짜리 큰 바가지가 너무 커서 아무 쓸모가 없다고, 어떡하나 하는 근심을 할 것이 아니라 반으로 잘라서 뱃놀이를 하란 말입니다. 지금 돌아가는(우회하는) 이유가 뭐예요? 결국은 질러가는 것이란 말입니다. 이것이 ‘군쟁’의 핵심입니다.

 

손자는 돌아가는 것이 결국은 직선보다 빠른 것, ‘迂直之計(우직지계)’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회하는 것이 직선으로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계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근심 갖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해요. 바꿔야 합니다.

 

요즈음 말로 하면 발상의 전환이란 시쳇말로 필자는 표현하고 싶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에 갇혀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그 눈높이로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바가지로만 생각해서 쌀 씻을 바가지, 물 떠먹을 바가지로만 생각하니까 오석 바가지가 쓸모없는 바가지로 근심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뭔가 시각(생각)을 바꿔서 다른 측면으로 한 번 바라보라 이겁니다. 발상의 전환을 하라고 필자는 주장합니다. 우직지계의 핵심이 ‘발상의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직지계와 관련해서 손자는 계속 주장합니다.

 

돌아가는 것이 직선거리로 가는 것보다 당장은 고통이고 근심이지만 결국은 나에게 내 자식에게 득(이익)이라고, 그 득으로 전환시키는 시각(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며, 后人發(후인발) 先人至(선인지)란 말을 합니다.

 

내가 지금 길을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돌아감으로써 상대방을 유인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유인한다는 것은 미끼를 던지므로 상대를 궁지로 몰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내가 남보다 뒤에(늦게) 출발했지만 남보다 먼저 도착할 수 있는 것이 ‘迂直之計(우직지계)’입니다.

 

먼저, 빨리 간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늦게 가더라도, 늦게 가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증자라고 아시죠? 증자. 손자랑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공자의 제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공자는 3천 명의 학생들을 가리키는 거대한 공자 아카데미라고 하는 사립대학을 세웠습니다. 그 사립대학에 수없이 많은 제자들이 모여들었는데 그 숫자가 3천 명 정도로 통상 삼천 제자라고 부릅니다.

 

그 삼천 제자 중에서 공자의 도통을 이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증자입니다. 그 내용이 논어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공자가 나이가 드셔서 공자아카데미의 총장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제자들을 모아놓고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제 공자 아카데미의 다음 총장을 임명을 하겠다. 그러자 아카데미에 속한 모든 제자들이 긴장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자 앞에는 소위 孔門十哲(공문십철)이라 하는 학덕(學德)이 뛰어난 안연(顔淵), 민자건(閔子騫), 염백우(冉伯牛), 중궁(仲弓), 재아(宰我), 자공(子貢), 염유(冉有), 계로(季路), 자유(子游), 자하(子夏)등 열 명의 직계 제자들이 저마다 침을 꿀떡꿀떡 삼키면서 내가 되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 있잖습니까! 정치권에서 각 정당 전당대회장에 가보면 대선 후보는 누구다고 낙점을 기다리는 사람들 있잖습니까! 그렇게 다들 침을 삼키고 있는 상황에서 ‘공문십철’에 들지 못하는 증자는 그냥 뒤에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자가 들어와서는 일장 연설을 합니다.

 

제자들아!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열다섯 살의 배움에 뜻을 두었고, 내 나이 삼십에 스스로 독립적인 학문을 이뤘고, 사십에는 세상 그 무엇에도 혹하지 않은 불혹 나이가 됐고, 오십에는 하늘의 천명(지천명)을 알았고, 육십에는 누가 나한테 무슨 말을 해도 헤아릴 수 있는 ‘이순’의 나이가 되었고, 칠십에는 ‘종심소역’이라 내 마음대로 세상일을 행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고, 당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서 회고하면서 말을 계속 이어갑니다.

 

모두들 그런 와중에 이제부터 내 뒤를 이어 공자 아카데미의 총장이 될 사람은 바로 누구라고 할 줄을 알고 다들 눈을 동그랗게 하고는 공자를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저 뒤에 있는 증자를 바라보면서 ‘삼(參)’아!, 증자의 이름이 參입니다.

 

‘參아’ 라고 증자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저 멍청하고 아둔한 암기력 떨어지는 증자를 왜 불러, 이 중요한 순간에 라고 생각하면서 다들 증자에게로 눈이 쏠렸습니다.

 

공자는 증자를 부른 후 이런 말을 이어갑니다.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라고 합니다. 자신이 평생 추구해온 도는 하나로 관통된다고 합니다. 이 말에 대해서 모두들 아니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누가 그것을 모르는가? 당신 휘하에서 공부를 한 우리들인데 라고 하면서 의아해 합니다.

 

분위기상 다음 공자 아카데미 총장은 누구다고 선언해야 하는데 갑자기 멍청한 증자를 부르더니, 야, 증자야! 내가 평생 추구했던 나의 정치적 비전과 나의 삶의 목표가 뭔지 너(증자)는 하나로 일관되게 꿰뚫고 있지? 라고 ...

 

이 말은 뭐예요? 너 그거 알지? 다시 말하면, 너 그것을 알기 때문에 내 뒤를 이을 총장이야 라고 선언을 한 것입니다. 있잖습니까? 부처님이 자기의 도를 영산에서 좌중들에게 법설하면서 자기 제자 ‘가섭’에게 연꽃을 따 줍니다.

 

그 상황으로 인해 누구도 토를 달지 않고 불교의 도가 ‘가섭’에게로 이어져 가잖습니까? 마찬가지로 공자도 증자를 일으켜 세워서 증자에게 내가 평생 추구했던 그 도가 무엇인지 그 도를 하나로 꿰뚫고 있지? 라고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다들 긴장했을 때 증자는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예,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는 공자가 다른 말없이 전당대회장을 빠져나갑니다.

 

이 말이 뭐예요. 그래 내가 평생 추구했던 도가 뭔지 너는 알고 있다고 본다. 그러니 너는 내 뒤를 이어서 이 공자 아카데미 2대 총장이다. 라고 선언하고 나간 것입니다. 다들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孔門十哲(공문십철)들은 ...

 

세상에 총장자리를 줄 사람이 없어서 저 멍청하고 아둔한 증자한테 공자의 학통(문)이 이어진다는 것, 아마도 孔門十哲(공문십철)들은 도저히 이해를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들 벌떡 일어나서 증자에게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증자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네가 안다고 대답했는데 그게 뭐냐고, 생각해 보세요. 자기 스승이 평생 추구했던 道를 한마디로, 일관된 도를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말할 수 있습니까? 필자가 지금까지 각론 한 손자병법을 한 마디로 말 할 수가 있습니까?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증자는 자신 있게 안다고 한 것입니다.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일이냐? 평생을 그분(공자)이 걸어왔던(추구)길, 그 일관된 도가 무엇인지 한 마디로 말할 수 있느냐, 다들 가슴이 뛰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너는 알지라고 물었을 때 증자는 자신 있게 대답을 한 것입니다. ‘부자지도’ 평생 추구했던 도(가르침은)는 ‘충서’일 뿐입니다 라고, ‘충서’ 낯선 개념입니다. ‘충’과 ‘서’라고 하는 것은 “나를 수양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는 수양된 나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거면 되잖습니까? 내가 내 덕을 닦고 그것을 이웃에게 전해주면 ‘충’과 ‘서’가 완성된 것입니다. 증자의 ‘충서’라는 대답에 孔門十哲(공문십철)들은 물론 다른 제자들 모두 아무 말 못하고 그냥 증자가 공자 아카데미의 총장이 된 것입니다.

 

지금 ‘군쟁편’을 각론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닥친 근심을 무엇으로 변화시키라고 하고 있습니까? 처한 상황(걱정)에 때로는 우둔하게, 느리고 묵묵하게 자신에 드리워진 근심을 이익으로 전환 시키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즉 불리한 상황을 이익이 되는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은 결국 뭐예요? 돌아갔지만 직선거리로 간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결과(상황)을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그 전환의 아름다움, 남보다 늦게 출발했습니다.

 

‘후인발’이지만 ‘선인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비록 늦게 출발했지만 훨씬 더 빨리 도착하는 것이 ‘迂直之計(우직지계)’인 것입니다. 결국은 돌아가는 것이 뭐예요? 돌아가는 것이 훨씬 더 빠른 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직지계’ 돌아가는 것이 아름답다고 손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우직지계’ ‘례’는 아주 많습니다. 미국에 크라이슬러라고 하는 유명한 자동차 회사가 있습니다. 경영이 어려워 새로 ‘아이아코카’라는 회장을 영입 했습니다.

 

부임을 해 회사 경영을 들여다보니 회사가 곧 문 닫을 지경인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 공적자금을 요청합니다. 얼마를 요구했냐면 10억 달러를 요구를 했습니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10억 달러를 개인 회사에 지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표합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직선적으로 제일 좋은 방법은 정부에서 10억 달러를 지원 받는 것인데 못 준다고 하니 ‘아이아코카’ 회장은 직접적인 길이 아닌 돌아가는 길을 택합니다. 이런 말을 정부에 합니다.

 

지금 당신들이 10억 달러를 우리 회사에 지원을 안 해 회사가 망하면 즉 파산하면 실업자 수가 60만 명이고 그 60만 명을 사회복지기금으로 국가에서 먹여 살리려고 실업연금을 주려면 27억 달러가 소요된다.

 

10억 달러 주고 회사를 살리는 것이 이득입니까? 아니면 27억 달러를 들여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이 좋은 것인가? 그리고 만약 우리에게 공적자금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있으면 그 국회의원이 속한 선거구에 우리 영업망을 이용해서 철저하게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회하는 전략을 통해서 결국은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회사를 살립니다. 세상을 살면서 직선으로 치받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는 가끔 빨리 빨리 직선으로 이런 말을 많이들 합니다. 그런데 그 빨리빨리 직선적인 것만이 능사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돌아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직선으로 가는 것보다 빠를 수가 있습니다. 느리다고 하는 것, 우회한다고 하는 것, 나에게 근심이고 걱정이라고 하는 것이 직선으로 가는 것보다 이익이 되는 효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지혜가 바로 손자가 주장하는 ‘우직지계’ 인 것입니다.

 

계속해서 손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현재 내가 이끌고 있는 군대를 모두 다 데리고, 그러니까 십만 명의 군대가 있습니다. 그 십만 명을 다 데리고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막 뛰어가다 보면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가 있습니다.

 

왜요? 십만 명 부대를 다 끌고 가는데 있어 각 부대한테 모든 걸 위임해서 그 곳에 오라고 하면 강한 부대는 먼저 달려가 그곳에 이를 것입니다. 그렇게 이익을 다투라고 지시를 하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히 가다보면 군수 물자를 손상 볼 수도 있고, 병사들도 상대적으로 약한 병사들은 지쳐 뒤 쳐 질 것입니다. 즉 병사와 군수 물자를 일사분란하게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다 못 끌고 갈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자는 서두르지 말라고 합니다. 서둘지 말라고 하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是故卷甲而趨(시고권갑이추) 日夜不處(일야부처) 倍道兼行(배도겸항) 百里而爭利(백리이쟁리) 則擒三將軍(칙금삼장군) 勁者先(경자선) 疲者后(피자후) 其法十一而至(기법십일이지)라고 합니다.

 

해석하면 모든 갑옷과 군장을 똘똘 둘러매고 낮과 밤을 서로 쉬지 않고, 백리보다도 먼 거리 즉 하루 동안 가야 하는 먼 거리를 먼저 가려고 막 달려가다 보면, 너무 급하게 서둘러 가다보면 앞에 가던 삼장군이 다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 빠르고 강한 병사는 도착하겠지만 약한 병사들은 뒤 처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말이 뭐예요? 즉 급하게 서둘다가는 장군도 잃고 군수품도 다 잃고 병사들도 약한 병사들은 뒤처져 결국은 부대가 오합지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자는 절대로 서두르지 말라고 합니다. 돌아가는 것, 우회하는 것이 직선거리보다 훨씬 더 빠르다고(아름답다고) 합니다. 손자가 말하는 핵심은 내가 지금 돌아가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것이 결국은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是故軍無輜重則亡(시고군무치중칙망) 無糧食則亡(무량식칙망) 無委積則亡(무위적칙망), 이 말들은 급하게 서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서두르다 보면 군수 물자를 다 잃어버리게 되고 그러면 그 군대는 망하는 군대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군대가 너무 급하게 가다가 군량(군수물자)을 다 잃으면 그 군대 망한단 말입니다.

 

내 자식 빨리 성공 시키려고 있는 돈 다 들여서 각종 과외를 시키고 해서 성장을 시켜 놓으면 결과가 어떻게 돼요?. 빨리 내 자식 출세시키려고 가진 돈, 집 등 재산 다 날리고 결국은 전세도 못 가는 경우가 생긴단 말입니다.

 

손자는 그 상황을 말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빨리 가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좀 느리더라도 느린 대로 가는 것이 아름다움(이익)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손자가 말하는 ‘우직지계’을 토파해 보면, 재촉(서두른다고)한다고 해서 ‘군쟁’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아니고, 그 부대가 성공(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좀 느리게, 돌아가면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을 나에게 기쁨과 이익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손자는 갖으라고 말(주장)하는 것입니다.

 

한동안 우리나라에 ‘신동’ 신드롬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최연소 무슨 신동이 났다고 난리가 난적이 있잖습니까? 필자는 그 신동 신드롬이 어린이들의 성장(인격)에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혀 확 꼬부라지게 영어 잘하는 것, 글쎄요? 그것이 아름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들! 그만한 나이 때는 이리저리 망아지처럼 뛰어놀고, 어른들이 이해 못할 장난치고, 어리광 부리고 때 쓰고 하면서 자기 길을 천천히 우회하면서 성장(인격형성)하는 것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다른 집 아이들보다 내 자녀가 늦게(뒤처지게) 가는(성장) 것 같지만 결국은 제대로 된 성장과정을 밟아나가는 아이로 성장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즉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필자는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신동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특히 조기교육 열풍이 굉장히 불고 있지만 나이 어린 천재는 있어도 나이 어린 대가는 없다고.

 

사람들 눈에 반짝거리는 천재! 당장 세 살에 한글을 다 뗐어요. 영어 유치원 다녀서 혀 꼬부라지게 영어를 잘 해요. 한 달에 이백만원 밖에 안 들어요. 그런 조기교육 열풍으로 인해서 모든 재산 다 쏟아 붓고 자신(부모) 인생 다 바쳐서 자녀가 성공(?)합니다.

 

그런데 그 성공을 한 아이(자녀)가 자신의 성공이 엄마(부모) 헌신(희생)으로 성공했다고 할까요? 아! 그렇게 말을 하는 아이도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 나(자신) 때문에 성공했지 엄마(부모) 때문에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

 

결국은 아이(자녀)에게 쏟아 부은 것, 정성의 의미(부모의 마음)가 있지만, 내(부모) 인생은 어떻습니까? 분명한 것은 절대로 나이 어린아이는 ‘천재는 될 수는 있지만 대가’는 될 수 없습니다.

 

나름대로 즉 보편적인 성장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보면 우둔하고 우회하고 남보다 뒤처지는 것 같지만 그것이 결국은 아이 인생에 있어서 더 빨리 가는 길일 수 있다는 것이 필자는 물론  손자가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우직지계’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안 합니다. 어떻게 함께 갈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국민소득이 몇 만 불로 높아지고, OECD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 선진국 그룹에 가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만 불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뭐합니까? 정말 하루 끼니가 없어서 굽는 사람이 넘쳐난다면 (많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렇게 가시적(외형적)으로 보이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 같이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 더 좋은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결국 빨리 성장해서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 되는 것 보다는 조금은 느리더라도 국민 모두가 잘 사는 그런 大韓民國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선진국이 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대한민국 사회전체가 골고루 선진국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선진국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무조건 빨리 빨리 가자는 것이 능사가 아니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선진국 빨리 되는 거 좋습니다.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말이지만 국민들 대다수가 뒤처져 있고 일부 소위 상위 몇 %의 국민들만 앞으로 가는 선진국은 바람직한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태권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태권도는 본연의 가치인 옳고 그름의 무도 정신을 상실하고 오직 영혼 없는 좀비교주(핵심임원)와 그를 따르는 태권도 조직 언저리에서 기생하는 핵심임원 측근세력(좀비)들이 그들만의 리그로 행동해 태권도 본연(질)의 가치가 상실되고, 위상(정신)이 훼손된 상태입니다.

 

작금의 태권도는 결코 세계화한 발전을 한 것이 아닙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기원, KTA, 시도협회 핵심임원들은 세계화한 글로벌화한 태권도라고 하는 허울 좋은 환상에서 벗어나(헤어나) 태권도 본연의 가치가 살아있는 태권도(계)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를 이은 제도권 기득권 세력(좀비)들이 판치는 태권도 세상(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태권도계 조직 핵심 위정자(임원)들과 측근들은 태권도의 가치와 위상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잠시 각론이 다른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결코 빨리 간다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늦어도 안전하게 탄탄하게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된 대동사회가 돼서 국민 모두가 어우러져(더불어) 잘사는(풍요로운) 사회에 우선하는 것이 위대한 ‘선진국 대한민국’인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 된 大同社会가 돼 어떤 상황이라도 신뢰에 의해 상호간에 존재하는 불신이 해소되고 믿음이 싹 트는 그런 ‘우직지계’적 “느림의 미학”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느림의 미학”에 대한 각론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34강에서는 “정보(아는 것)가 힘이다”에 대해서 각론 합니다. 감사 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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