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實篇(허실편) 28강 “황홀의 미학”

신성환

 

여러분과 같이 손자병법을 토파(공부)하고 있는 “신성환 관장”입니다. 지금 우리는 손자병법 虛實篇(허실편)을 토파(공부)하고 있습니다. 빈 곳을 찾아라. 적에게 있어서 빈(부실한) 곳이 어떤 곳이냐? 또 적에게 있어서 실한 것은 어떤 곳이냐?

 

적의 ‘허와 실’ 즉 강한 것과 부실한 곳에 대해서 살펴보란 것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허실편은 손자병법에 있어서 여섯 편째 편입니다. 손자병법 ‘허실편’에서 주장(말)하는 것은 적의 허실을 찾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대의 허점을 찾아서 어떡하라고 해요? 치(공격)라고 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어떻게 칩니까? 쳐라! 그냥 빈 곳을 쳐라. 그냥 쳐요? 빠르게 정확하게? 공격을 하는데 적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준비하지 못한 곳을 공격하란 말입니다.

 

준비 다 해놓은 것이 아니라 내가 공격하는 곳, 공격하는 방법(상황)등 상대가 전혀 손 쓸 틈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소위 무방비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공격하는데 그 공격하는 모습이 보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어떤 곳을? 전혀 준비되지 못한 곳을 공격(출격)하란 말입니다. 出其不意(출기불의), 적이 전혀 색각하지 못한 곳을 공격하란 것입니다. ‘攻其不備(공기부비) 出其不意(출기불의)’는 손자병법 허실편의 가장 핵심적인 문구입니다.

 

오늘 각론(토파하는) 하는 내용의 핵심입니다. ‘攻其不備出其不意(공기부비출기불의)’ 손자는 이런 공격을 귀신같은 공격이라고 합니다. 적(상대)이 전혀 준비 못한 곳을 전혀 예상치 못한 시간에 적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나의 가장 강한 것으로 빵 때(치는)리는 것, 이런 것을 뭐라고 해요?

 

손자는 바로 귀신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태 것 손자병법을 토파하면서 처음으로 귀신이란 말을 합니다. 적을 공격함에 있어 ‘攻其不備出其不意’하는 그런 군대(조직)는 정말 귀신같은 군대며 조직인 것입니다.

 

손자 같은 합리주의자가 귀신을 언급 할 리가 없는데 귀신같은 군대라고 처음으로 언급을 합니다. 손자가 말하는 것, 귀신이 아니라 ‘귀신같은’ 것이라고 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 아주 중요합니다.

 

‘귀신이 아니라 귀신같은’이라고 하는 것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귀신같은 군대라고 말을 합니다. 허실편에서 처음에 나오는 말입니다. 다음 문구는 손자병법을 각론 함에 있어 ‘시계편’에 잠깐 나왔던 말이기도 합니다.

 

‘허실편’에서도 계속 하는 말이 出其所不趨(출기소부추)입니다. 적이 나타나지 않는 곳으로 출격(진격)하고 적이 생각지도 않는 곳으로 출격한다. 즉 적이 달려오지(대응하지) 못할 장소로 출격하란 말입니다.

 

趨(추)라고 하는 것은 달리다, 달려 가다는 뜻으로 적이 달려오지 못할 곳으로 출격하란 것입니다. 이 말은 전혀 의도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虛實篇(허실편)의 핵심입니다.

 

공기무비출기불의(攻其無備出其不意), 적이 방비하지 않은 곳을 공격하고, 적이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나아간다는 뜻으로 적이 전혀 준비하지 못한 곳 그곳을 공격하라. 적이 전혀 의도하지 못한 시간에 출격하라. 적이 달려오지 못할 장소로 내 군대를 출동시켜라. 적이 의도하지 못한 장소로 달려가서 공격하란 것입니다.

 

이것이 허실론에서 말하는 귀신같은 공격(작전)입니다. 귀신같은! 이렇게 귀신같은 작전을 하려면 정말 귀신같아야 합니다. 머리도 좋아야 하고 페인트 모션도 잘해야 합니다. 이쪽으로  공격하려다가 저쪽으로 공격하고 임기응변에 능한 것이 귀신같은 것 아닙니까?

 

축구나 농구에서 선수들이 상대 선수를 따돌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페인트모션 있잖습니까? 그런 것을 잘해야 이기지 않습니까? 三十六計라고 있습니다. 三十六計 계책 중 여섯 번째 계책에 ‘聲東擊西(성동격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성동격서, '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친다(공격)'는 뜻으로, 동쪽을 쳐들어갈 듯 상대를 교란시키고 실제로는 서쪽을 공격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중국 한(漢)나라의 유방(劉邦)과 초(楚)나라의 항우(項羽)가 서로 싸우던 중 위(魏)나라의 왕 표(豹)가 항우에게 항복합니다. 유방은, 항우와 표가 양쪽에서 쳐들어오는 위험에 처하자 한신(韓信)에게 적(위(魏)나라의 왕)을 공격하게 합니다.

 

위나라의 왕인 표는 백직(柏直)을 대장으로 황허강[黃河]의 동쪽 포판(蒲坂)에 진을 치고 漢나라 군대가 강을 건너오지 못하게 합니다. 한신은 포판으로 쳐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병사들에게 낮에는 큰 소리로 훈련하도록 하고 밤에는 불을 밝혀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상황을 연출(기만)합니다. 백직은 이런 한나라(한신) 군대의 작전을 보고 어리석다며 비웃었습니다.

 

이때 한신은 비밀리에 한나라 군대를 이끌고 하양을 거쳐 뗏목으로 황허강을 건너서 매우 빠르게 전진하여 위나라 왕(豹)의 후방 본거지(本據地)인 안이(安邑)성을 점령하고 ‘표(豹)’를 사로잡은 것에서 유래한 병법(兵法)으로, 한쪽을 공격할 듯 상대를 속여서 방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다른 쪽으로 쳐들어가 적을 무찌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소리는 동쪽에서 지르고 공격은 서쪽으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성동격서’ 굉장히 재미있지 않습니까? 소리는 어디서 질러요? 여기서 공격할 것 같이 합니다. 그리고 공격은 어디서 해요? 성동격서 참으로 신출귀몰하는 전법입니다. 말 그대로 귀신같은 전법입니다.

 

이쪽에서 소리를 지르니까 모두 이쪽으로 올 줄 알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정작 핵심적인 공격은 전혀 다른 소위 뒤통수를 치는 것입니다. 상대편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귀신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성동격서 하면 유비의 책사 ‘재갈공명’이 생각납니다. 재갈공명에게 당하고 나면 내가 왜 당했는지 모릅니다. 워낙 귀신같이 나의 빈 곳을 치고 들어오니까요 그것을 ‘양동작전’이라고 합니다.

 

양동작전은 자기편의 의도를 숨기고 적의 판단을 혼란하게 하기 위하여 본래의 의도(작전)와는 다른 행동을 눈에 띄게 해(드러내) 상대방을 속이는 전술입니다. 거짓으로 움직여 놓고, 모양도 다르게 만들어 움직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중국 남송 때의 수도인 ‘이남(임안)’이라고 하는 곳에 ‘아레아’라는 도둑이 있었는데 성동격서를 아주 잘 하는 정말 귀신같은 도둑이었습니다.

 

남송의 수도인 이남(임안)의 유명한 부잣집은 다 털었습니다. 이 도둑이 부자 집을 털은 다음에는 반드시 ‘나 왔다가네’ 세 글자가 적힌 종이를 써놓았습니다. ‘나왔다가네’ 이 세 글자를 보면 부자들 모두는 멘붕 상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레아가 도둑으로 몰려 잡혔습니다.

 

그래서 잡혀온 도둑에게 네가 ‘아레아’지 라고 추궁을 하자 도둑은 내가 아레아라는 증거가 있냐면서 극구 부인을 합니다. 그러자 저놈이 분명히 ‘아레아’가 맞는데 하면서 일단 감옥에 가두라고 합니다.

 

감옥에 갇힌 아레아가 감옥을 빠져나갈 계획을 세웁니다. 자기(아레아)를 지키는 포졸(간수)한테 난 정말 초범으로 아레아가 아닌데 아레아로 몰렸다. 그리고는 간수에게 그동안 내가 돈을 모아놓은 것을 탑에 숨겨놨는데 내가 아레아로 몰려 어차피 못 가질 거 당신이나 가지라고 합니다.

 

포졸은 혹시나 하면서 아레아가 일러준 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 탑에 숨겨 놓은 돈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돈을 갖고 와서 당신(아레아) 말대로 탑에 갔더니 돈이 있더라. 정말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난 다음에 또 아레아가 간수에게 이번에는 다리 아래에 가면 또 돈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가보니 또 돈이 있는 거예요. 그러자 간수는 이 사람은 도둑이지만 아레아가 아닌 정말 초범 도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아레아가 간수에게 당신은 날 믿느냐고 합니다. 그러자 믿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나에게 새벽에 두 시간만 나갔다가 오게 해 달라고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내 반드시 돌아올 테니 두 시간만 나갔다 오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간수 입장에서 잠깐 내보내도 돌아 올 것이란 믿음이 있어 좋다 내 목을 걸고 당신을 두 시간만 내보내 줄 테니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하고는 내보내 줍니다. 정말 두 시간 만에 돌아왔습니다. 야! 역시 너는 신의가 있는 도둑이다. 난 널 믿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이남 전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또 아래아가 나타났다는 거예요. 어! 이상하다. 아래아는 분명 감옥에 있는데 한동안 조용하더니 수도 이남의 부잣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나 왔다가네’라고 또 종이가 붙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감옥에 있는 도둑이 아레아가 아니라 아레아는 따로 있다. 저 사람은 초범이니까 풀어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레아가 풀려납니다. 풀려난 후 아레아는 자기가 도둑질로 모은 재산을 간수에게 줍니다.

 

아레아가 한 것이 바로 귀신같은 ‘성동격서’로 소리는 동쪽에 지르고 서쪽 가서 툭 때리고 오는 것입니다. 성동격서는 三十六計 중에 여섯 번째 계책으로 전쟁에서 속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닌 것입니다. 이기기 위한 계책인 것입니다. 사기가 아닙니다. 전쟁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인천상륙작전도 상대방에게 나의 의도를 숨기고 상대방이 생각하지 못한 곳을 쳐서 그야말로 귀신같은 작전을 펼친 작전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아군이 나 인천에 들어간다. 그런 말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나서 도저히 들어올 수 없는 곳으로 들어왔단 말입니다.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너무 심해서 상상도 못한 지역을 적이 의도하지 못한 시간에 들이닥쳤단 말입니다.

 

‘성동격서’의 작전을 성공시키려면 자기 의도를 절대로 발설해선 안 됩니다. 내가 갖고 있는 의도를 상대방이 알아채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벼워야 합니다. 가볍다는 말이 뭐예요? 체중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 민첩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몽고군이 유럽을 초토화시킨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병사들이 가벼운 무장을 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유럽 군대의 군인들은 70kg 무게(짐)로 싸우는데 몽고 군대는 7kg의 무게로 싸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가벼워요? 가벼워야 임기응변이 쉽고 상황에 맞춰서 자기를 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벼운 군대가 이깁니다. 조직도 가벼운 조직이 우의에 섭니다. 집안(가정)도 가벼워야 합니다. 집 안에 가득 가구를 채워 놓으면 이사할 때 곤란합니다. 나의 상황에 맞게 자주(수시로)이사를 다니는 등 재빠르게 나의 상황에 맞게끔 살려면 일단 살림살이가 많으면 안 됩니다.

 

그냥 간단하게 있을 것만 있는 가벼운 집안이어야 새로운 어떤 모험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절대로 물건이 많이 있는 집은 새로운 모험 즉 새로운 삶(환경)을 위한 이사, 직장이동 등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집안을 꾸려 놓은 물건(가구)이 많고 하다못해 애완견을 하나 키우더라도 그것이 바로 삶의 무게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 애완견으로 인해 놀러도 못 갑니다. 왜요? 애완견을 챙겨야 하니까요?

 

결국은 가지면 가질수록 내 몸은 굼뜹니다. 가진 것이 없으면 도둑이 들어와서 다 가져가라고 문 다 열어놓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그렇게 들 살았습니다. 왜요? 가져갈 것이 없으니까.

 

그런데 이런 저런 살림살이가 늘어나니, 자꾸 무게가 늘어나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잠그고 채우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도둑으로부터 그 물건을 지켜야 하니까요. 아! 자식도 많이 낳으면 안 될 거 같습니다.

 

그것도 무게란 말입니다. 그 무게가 그러니까 좀 가볍게 경량화 되어야 적이 의도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 조직을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연해야 합니다. 유연해야 어떤 상황이 닥치면 그 상황에 나를 빨리 적응시킬 수 있고 그래야 ‘성동격서’와 같이 귀신같이 적이 달려오지 못할 곳을 적이 의도하지 못한 시간에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손자가 주장하는 ‘허실론’입니다. 손자는 허실론을 주장하면서 어떤 공격과 어떤 수비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공격을 했습니다. 공격을 하면 반드시 내가 상대방을 이기고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내가 무엇을 공격했기 때문이냐면 즉 내가 공격해서 상대방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적이 지키지 못할 곳을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지키지 못할 곳을 공격하라. 계속 반복되는 말입니다. 그럼 수비에 들어갔는데 수비를 하는데 수비를 하면 언제든지 튼튼하게 지킬 수 있으려면 어떻게 수비해야 되느냐면 누구도 공격할 수 없는 장소를 수비하면 잘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공격을 해서 승리하려면 상대방이 지킬 수 없는 장소를 공격하고, 내가 지키는데 탄탄하게 지키려면 상대방 누구도 공격할 수 없는 장소를 지키면 된다고 합니다. 즉 길목을 지킨다고 하는데 그러게 하기 위해서는 뭘 알아야 해요? 그것을 모르고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어디가 허(부실)한지, 어디가 실한지 알아야, 어딜 지킬지 어딜 공격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귀신같은 군대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 허실론의 핵심입니다. 손자가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같은) 논리인데 표현이 약간 다른 논리가 있습니다.

 

공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정말로 공격을 잘 하는 군대나 조직은, 선공하는 사람으로, 잘 공격하는 사람은 적이(상대방)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무엇을요? 뭘 몰라요? 적이 어디를 지켜야 될지 그 장소를 알지 못해요.

 

진짜 공격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어디를 방비해야 될지 모르게 공격을 한 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짜 잘 지키는 사람은요 상대가 내가 어디를 공격하는지를 모르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딜 공격해야 할지 모르게 잘 지키는 것입니다. 즉 틈(虛)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면 한편으론 공격하고, 한편으로는 수비를 하는 것입니다. 공격과 수비를 함에 있어서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면 어딜 지켜야 될지 모르게 공격하고, 진짜 잘 지키려면 상대방이 어디를 공격해야 할지 모르게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허와 실을 파악한 사람이고 지피지기를 한 사람이고 상황을 아는 사람이고 그 상황에 따라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부대)인 것입니다. 이런 전쟁이 하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카르타고의 ‘한니발’장군이라고 아시죠? 한니발이 어디를 넘었습니까? 알프스를 넘었습니다. 알프스(산)를 넘어서 상대방 즉 로마군이 전혀 상상도 못한 지역으로 공격해서 ‘포에니 전쟁’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뒀습니다.

 

유럽 지도를 보면 에스파니아 옆에 구두처럼 로마가 있고 그 옆에 그리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중해 쪽에 북아메리카가 있고 그 옆에 카르타고가 있고 이탈리아 만 앞에 시칠리아 섬이 있습니다. 시칠리아, 코르시카 이런 지명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포에니 전쟁은 기원전 264년에서 기원전 146년 사이에 로마와 카르타고가 세 차례에 걸쳐 120년간 벌였던 전쟁으로 카르타고와 로마가 싸운 전쟁을 말합니다. 포에니 전쟁은 1차, 2차, 3차에 걸쳐 했습니다.

 

 

 

카르타고의 명장으로 26살 때 총사령관이 된 사람이 한니발 장군입니다. 한니발은 카르타고 태생인데 아버지가 1차 포에니 전쟁에서 죽습니다. 그러니까 로마(군대)에 대해서 분노를 갖고 있었으며 카르타고는 북아메리카(북아프리카)의 한 지역으로 상업도시였습니다.

 

카르타고와 로마는 상당히 충돌이 심했던 지역으로 한니발은 아버지가 죽고 스물여섯 살에 병권(장군)을 잡고 로마를 공격하려고 즉 복수 혈전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카르타고는 시칠리아 , 코르시카 섬을 지나서 로마로 진격합니다. 로마 사람들(군대)은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지중해로 공격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지중해를 따라서 공격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아프리카를 점령을 하고 에스파니아 동부 지역을 점령하고 에브로 강과 피렌산맥을 넘고 프랑스를 지나 론 강을 건너고 알프스(산)를 넘어 지중해가 아닌 정반대쪽으로 공격을 합니다.

 

상상도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카르타고가 로마를 공격하기 위해서 북부 아프리카와 에스파니아 동쪽을 먼저 점령합니다. 그리고 로마를 향해서 공격을 하는데 로마 군대(집정관들)는 카르타고(한니발)가 지중해 연안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공격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사르데냐, 코르시카 섬이 있는데 이 국가들은 로마(군)에 종속된 국가들로 모두가 로마의 방어벽을 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쪽으로 직접 공격한다는 것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드리아를 거쳐 뒤로 가는 것도 그리스 동맹국이 있어 불가능하고 카르타고에서 바다를 통해 공격하는 것은 거의 철벽으로 더욱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때 상상도 못하게 카르타헤나에서 한니발이 어디를 넘어요? 바로 에브로 강을 건너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들어가 론 강을 건너고 알프스(산)를 넘어 로마군을 공격해 박살을 냅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2차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대패시키는 전쟁입니다. 알프스를 넘어서 공격한다는 것, 여러분들! 상상이 잘 안 가실 것입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이것이 몇 배를 돌아가는 것입니까?

 

카르타고에서 한니발이 출발할 때 10만 명 군대였다고 합니다. 요즈음 탱크 용도로 쓰였던 코끼리도 70여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0만 명 병력이 에브로 강을 건너고 피레네 산맥을   넘고 론 강을 건너고 알프스를 넘었을 때 2만 오천 명 만 남았습니다.

 

그 상황은 26살의 군사 천재가 전혀 로마군이 이해 못할 정도의 작전을 감행한 것입니다. 로마군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알프스를 넘는데 생각을 해보세요. 알프스는 옛날에는 프랑스로 갈리아 족이 사는 갈리아 지방으로 프랑스의 조상들입니다.

 

프랑스 조상인 갈리아 족들이 자기 나름대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곳을 뚫고 지나가야 하고 강도 몇 개를 건너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걸 넘고 알프스를 넘어야 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알프스 산 넘어보셨습니까?

 

 

필자는 상상이 안 됩니다. 영화에서 보면 눈보라 치고 코끼리가 계곡으로 떨어져 죽고 동상은 걸리고 병사들이 알프스를 넘는데 보름(15일) 걸렸다고 합니다. 알프스만 넘는데요. 그리고 카르타헤나에서 시작해서 알프스 넘는 데까지 4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4개월 동안 병력을 끌고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눈보라치고 얼어 죽고 떨어지고 알프스 산맥의 그 험준한 곳을 넘는 과정을 누군가 기록을 했던 모양입니다. 이런 상황이 뭐예요? 바로 적이 의도하지 못한 시간에, 적이 달려오지 못할 곳으로, 적이 상상도 못할 공격을 하라는 것으로 이런 군대를 귀신같은 군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알프스를 넘을 때 항상 지도자(장군)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폴레옹도 1,800년대 쯤 알프스를 넘었잖습니까? 나폴레옹은 캐사르 쪽에서 유럽으로 넘었고 그 반대로 유렵에서 이탈리아 반도로 넘은 군대는 한니발 군대입니다.

 

나폴레옹과 한니발이 험준한 알프스를 넘을 때 병사들을 격려한 말은 ‘저곳을 넘어라, 그러면 그곳의 땅이며 획득한 모든 전리품들은 다 너희에게 줄 것이다. 그리고 노예들도 우리 병사로 참가하라.

 

그러면 너희들은 노예 신분을 면제시켜주고 자식 대 까지 세금을 면제해 줄 것이다. 그러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공격하라. 뭐 이런 식의 엄청난 역경 앞에서 하는 연설이 상상이 됩니다.

 

잠시 논조가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손자는 이러한 적의 의표를 찌르는, 적이 상상도 못하는, 적이 생각도 못한 시간에 공격하는 군대를 ‘微乎微乎(미호미호) 至於無形(지어무형) 神乎神乎(신호신호) 至於無聲(지어무성)’이라고 표현 합니다.

 

신호신호! 귀신같구나. 귀신같구나. 귀신이라는 말이 네 번이나 나옵니다. 손자가 말하는 귀신이라 함은 저세상(저승)에 있는 귀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자가 말하는 ‘귀신’이란 말은 전장에서 적의 상황 즉 적의 허와 실을 알고 적에 대해 지피지기해 싸움에 임하는 군대를 표현 한 것으로 ‘귀신같은’ 군대라고 군대를 귀신에 비유 한 것입니다.

 

미세하구나! 미세하구나! 지어무형! 도대체 형체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구나! 적(상대)이 형체가 없어요. 여러분들! 귀신같구나! 귀신같구나! 소리가 없는 그런 지경에 이르렀구나! 소리도 없이, 형체도 없이 다가와서 상대를 제압해 버리는 무형의, 무성의 귀신같은 군대를 손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귀신! 동양에서 말하는 귀신은요? 신출귀몰한 행동을 하는 혼(령)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에 있어서 악마 개념이 아닙니다. 여기서 귀신이라고 하는 것은 굽힐 귀, 펼 신자로 굽혔다 펴는 게 ‘귀신’입니다.

 

손자가 말하는 귀신을 해석(풀이)하면 ‘어떤 일에 남보다 뛰어난 재주가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다 귀신입니다. 여러분들도 굽혔다 펴지 않습니까? 저녁에 굽혔다 아침에 펴지 않습니까?

 

굼벵이가 어떻게 탈피를 합니까? 귀신! 우리가 이렇게 걸어가는 것도 귀신이라 표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귀신이라고 하는 것은 살아있는 생명체가 행하는 합창입니다. 굽혔다 폈다 하는 것, 살아있는 것은 편 상태고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굽힌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적 귀신론에 의하면 귀신은 보이지 않는 악마나 유령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존재(형상)의 살아있는 형체(소리)입니다. 그것이 귀신이란 말입니다. 우리가 제사 지낼 때 귀신한테 지낸다(빈다)는 그런 귀신 관념이 아닙니다.

 

사람이 숨 쉬는 것을 뭐라고 하죠? 호흡한다고 하잖습니까? 호흡을 하는 것도 귀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귀신! 이게 뭐예요, 호흡이라 함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말하는 것이잖습니까? 만약에 호흡을 함에 있어 들이 마시기만 한다고 한번 가정해 보세요.

 

산다는 것이 뭐예요? 좋은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고 내 뱉을 때가 있으면 들어 마실 때도 있어야지 매일 내 뱉고만 살수 없지 않습니까? 매일 들어 마시기만 하면서 살 수 없잖아요?

 

호흡이란 것, 숨 쉰다는 것, 호흡 한다는 것, 호흡하는데 있어서 들이마시는 ‘호(呼)’와 뱉어 내는 ‘흡(吸)’중 무엇이 먼저일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의사가 말하기를 아기가 태어날 때는 ‘호’ 하고 태어난다고 하고 죽을 때는 ‘후’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농담조 표현인지 몰라도...

 

귀신같은! 귀신이라고 하는 것이 뭐예요? 탱글탱글한 것입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움칠할 때도 있고, 잘되면 으슥할 때도 있잖습니까? 군대가 적을 먼저 공격할 때도 있고 아니면 적의 공격을 받아 수비를 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살아있는 것이라 하고 이 살아 있는 행동을 신출귀몰하게 하는 것을 귀신같은 조직(군대)이라고 손자는 말하는 것입니다. 조직은 귀신같은 조직이어야 합니다. 자꾸만 귀신같은 조직이라 하니까 이상해집니다.

 

무성과 무형, 소리 없음과 형태 없음, 이것은 결국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살아있지 않으면 이러한 호흡작용 즉 음양작용, 삶과 죽음이 연속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이해될 때 그 사람은 살아있고 그 조직은 살아있는 것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영원히 강한 조직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영원히 높은 위치에 있을 수 만 없습니다. 영원히 처절하게 밑에만 있지 않습니다. 상대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영역이 교차하고 흥망성세가 끊임없이 교체(반복)될 때 그것이 살아 있는 것이고 특히 조직에 있어서는 살아있는 조직인 것입니다. 손자는 살아 있는 조직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노자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진짜로 큰 소리, 대음은 무성이다. 진짜 큰 소리, 큰 음은 뭐가 없대요? 소리가 없다고 합니다.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까?

 

아마 그것이 들리면 귀가 당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는 어마어마하게 클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 귀에는 안 들립니다. 그 소리가 들리면 큰일 납니다. 왜 안 들려요? 너무 커서, 이해가 되세요?

 

너무 커도 안 들립니다. 너무 커도 안 보이는 것입니다. ‘대기만성’이라는 말 아시죠? 진짜 큰 그릇은 완성이 늦는단 말은 영원히 계속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귀신같은 것입니다.

 

노자가  말하는 것이나 손자가 말하는 귀신같은 군대는 정말로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는 그런 군대(조직)는 어떤 조직일까라는 생각(고민)을 필자는 해봅니다. 노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하나 더 해 보겠습니다.

 

無物之象(무물지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물지상’은 보이지 않는 것 속에 가장 근본적이고 충만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무에서 만상이 태어난다는 노자 사상의 시적 變奏(변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변주라 함은 어떤 주제(사물)를 바탕으로, 선율, 리듬, 화성 따위를 여러 가지로 변형하여 연주하는 것, 또는 어떤 주제를 바탕으로, 소재, 형태, 방식 따위를 변형하여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물지상’은 황홀입니다. 여러분들 황홀이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황홀한 꿈을 꿔보셨습니까? 노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황홀하단 말은 형상이 없는, 어떤 보이는 형체(형상)가 없는 것이 황홀입니다.

 

어떤 상황을 보고 또는 경험한 것을 표현하는 말, ‘정말 황홀하구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황홀이라는 말, 노자가 말하는 황홀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 할까요? 많은 학자들이 노자가 말하는 황홀이 도대체 뭘까? 라고 자문자답을 합니다.

 

뭇 학자는 황홀을 남녀 간에 저녁에 자면서 느끼는 기쁨이라고 합니다. 아주 뿅 간다. 뽕 간다는 것, 필자 나름으로 해석하면 이 뿅 간다는 것이 황홀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뿅 이라 함은 부사로서 ‘갑자기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소리’ 또는 ‘상대의 어떤 행동이나 외모 따위에 정신이 나가거나 혼미해지는 모양’ 이라고 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뿅 간다는 것 즉 황홀하다는 말은 실체를 잡을 수가 없는 것이란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형상인지, 무슨 느낌인지를 알(잡을)수 없을 때 황홀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조직(군대)이 정말 위대한 조직이라면 뿅 가고, 뽕 가는 황홀한 조직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전혀 형체를 잡을 수 없는 그러한 군대(조직)야말로 아주 황홀한 군대(조직)인 것입니다. 황홀한 조직은 살아있는 조직입니다. 귀신같다는 손자의 말(주장)은 조직(군대)이 어떨 때는 강했다가 어떨 때는 약했다가,

 

어떨 때는 소리를 크게 질렀다가 어떨 때는 소리 없이 조용히 있고, 어떨 때는 형체가 보일 것 같으나 보이지 않는 그런 끊임없는 음향의 변주를 견지해 나가는 조직(군대)이 황홀한 조직(군대)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에 있어서도 강한 사람이 황홀한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저 사람이 강한지 약한지 도무지 인간의 감각(느낌)으로는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형상 없는 모습을 갖고 있는 사람을 우리는 황홀한 사람이라 하는 것으로 다른 말로는 도대체 그 사람을 모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말(언어)로도 표현 못하고 느낌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러한 모습이 황홀인 것입니다. 그래서 노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시지불견’ ‘청이불문’ 노래 가사 같습니다.

 

‘시지불견’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다고 하고 ‘청이불문’ 들으려 해도 들리지가 않고, ‘박지부도’ 잡으려고 해도 잡을(얻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게 뭡니까? 보려고 해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들으려고 해도 들리지가 않아요. 잡으려고 해도 잡혀지지가 않습니다.

 

결국 손자가 말하는 귀신같은 군대, 미세한 군대(조직)는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아요,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아요,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아요, 왜요? 너무나 역동적으로(다이나믹) 자기 자신을 변신하기 때문입니다.

 

어떨 땐 ‘황’했다가 어떨 땐 ‘홀’했다가, 어떨 땐 형태가 있다가, 어떨 때는 형태가 없는 무형이고 소리가 없는 무성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조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손자는 마지막 결론을 이렇게 맺습니다.

 

진짜 이러한 조직 즉 황홀한 조직은 귀신같은 조직(군대)이라고 합니다. 황홀한 조직, 귀신같은 조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귀신같은 조직은 자기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고 자기의 소리도 들리지 않게 해서 상대방이 내가 어디를 공격할지 전혀 알지 못하게 하는 조직인 것입니다.

 

요즘 현대사회에 있어서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어느 기업이 항상 강한 것도 아니고 항상 약한 것도 아닙니다. 끊임없이 상황에 따라서 자기를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상황이 약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약하게 변할 수 있고 반대로 강해야 하면 강하게 변신 할 수 있는 그러한 살아있는 기업이 황홀한 기업이고 귀신같은 기업이라고 필자는 생각 합니다.

 

손자병법에서 귀신 이이기는 잘 안 나오는데 손자가 조직에 있어서 귀신같은 조직이라고 하면서 귀신같은 것은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형체와 모습과 소리를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는 살아있는 조직을 귀신같은 조직이라고 말(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황홀한 인생(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한테 다 보이고 살면 안 됩니다. 내가 갖고 있는 내 모습, 나의 실체 등 나와 관련하여 주변에서 존재하는 형상에 대해  난 싫어요, 기분 나빠요 라고 즉각적으로 들어내면 안 됩니다. 상황에 맞게 들어내야 합니다.

 

뭐랄까! 감출 줄 안다는 것은 결국은 자기의 감정을 컨트롤 할 줄 아는 것입니다. 내 감정을 상대방에게 들어내 말하면, 즉 화가 난 것을 바깥으로 들어내 표현하면 속이 시원하고 마음이 편합니다.

 

하지만 내가 화가 난 것을 확 내질렀다고 해서 내 분이 영원히 풀리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황홀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시겠죠? 고도의 감정 자제 능력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자기의 감정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황홀한 사람이고, 그런 조직이 황홀한 조직이고, 그런 조직이 귀신같은 조직인 것입니다.

 

오늘 ‘황홀의 미학’ 각론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29강에서는 “숨겨야 강해진다(grow strong)”에 대해서 각론 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http://www.ctu.ne.kr - 태권도지도자교육

http://www.taekwondoforum.net - 태권도포럼

http://www.moodotaekwondo.com - 무도태권도

金烏 신성환 - 이력보기 ☜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