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의 새로운 정의(의미)

 

품새(세)가 갖는 의미는 “각 무술 수련 통해 익힌 기본동작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상적을 상대로 일정한 연무선에 따라 서로의 공방 기술을 숙달(연습)하게 하는 기본동작” 의 집합체라고 정의합니다.

 

필자는 태권도 이론에서 정의 한 통상적인 품새의 정의(의미) 외에 품새의 의미가 하나 더 있다고 정의합니다. 앞에서 기술한 품새의 의미(정의) 외에 다른 하나는 각 문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즉 수련자가 소속하는 무술문파(소속)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무도(술)이란 하나의 문파가 자생했다고 가정 할 때 처음에 창시한 한 명의 사부 밑에 여러 명의 제자가 양성될 것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부의 뒤를 이어 그 누군가가 그 정파를 이끄는 것은 고대건 현대건 무도(술)계의 순리입니다.

 

무술이란 유동적이어서 기본적인 원리는 같으나 그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응용(변형)될 수 있고 그 원리의 응용(변형)에 의해서 다른 문파(기본은 같으나 변형된 다른 류)가 탄생합니다. 혹자는 필자의 이런 논리에 반론을 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론은 문파(류)의 파생이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으면 하나의 문파로 봐야 된다고,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리는 같을지라도 기술(동작)을 사용하는 방법 즉 표현하는 기법에 따라서 다른 무술 형태를 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손동작이 밖에서 안으로 움직임에 대한 어떤 기술체계가 있고 그 이론이 손(팔)의 움직임을 밖에서 안으로의 움직임 체계에 따른 한 문파가 파생됐다고 가정할 때 같은 움직임 체계를 갖는 다른 무술이 그 무술의 아류이거나 그 문파(류)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유는 사람이라면 신체의 움직임 상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표현방식(민족 특성)이 다를 뿐이지 움직임의 기본 형태는 근본적으로 사람이기 때문에 다 같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무술은 어떻게 보면 신체의 움직임 이치에 따른 하나의 동작원리를 갖는다고 보며 다만 각 문파에서 어떤 형태의 효과적인 동작으로 변형이 되었는가에 따라서 무술의 종류(명칭)가 정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그 무술에 민족적 특성(정서)이 반영되었을 경우에는 같은 류의 무술이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처음 화두로 돌아가서 어떤 문파를 나타내기 위한(상징)것이 품새라고 필자는 통상적인 품새의 정의에 다른 의미의 정의를 하나 더 부여합니다.

 

품새의 통상적인 정의인 “각 무술 수련을 통해 익힌 기본동작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상적을 상대로 일정한 연무선에 따라 공방기술을 연습하게 하는 기본동작의 집합체”란 정의에 다음의 의미를 더 첨언합니다.

 

신체의 움직임 이치에 따른 신체의 동작(움직임)을 각 무술의 특성(민족성)에 따른 공격과 방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동작조합으로 난이도(수련정도)에 따른 동작표현 집합체로 특정한 무술 문파를 상징하는 무술동작 체계라고 정의합니다.

 

더 부연하면 공격을 위한 동작의 집합체인지 방어를 위한 것인지, 공격과 방어를 위한 것인지, 기본적인 수련을 위한 기본동작의 유기적 표현(동작)을 위한 것인지 등을 구분해 놓은 수련체계로 각 무술 문파를 상징하는(나타내는) 신체 이치에 따른 움직임으로 공격과 방어를 위한 신체의 이치에 따른 동작의 흐름체계란 정의를 첨부합니다.

 

위 각론 내용을 함축적으로 정의하면 품새가 갖는 의미는 “각 무술 수련 통해 익힌 기본동작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상적을 상대로 일정한 연무(진행)선에 따라 서로의 공방 기술을 연습(습득)하게 하는 기본동작의 집합체이며 각 문파(류)를 나타내는(상징하는)기술체계”가 품새라고 새롭게 정의합니다.

 

위 새로운 품새 정의(의미)에 의하면 파생(고민해야)되는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일선도장의 품새 수련을 똑딱이 품새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15년째 실시되고 있는 제정 품새를 매개(대상)로 한 품새 대회가 잘못 설계되어 정착이 되었다는 고민이 생기는 것입니다.

 

현재 품새 대회(경기)는 태권도의 다양한 수련체계 즉 문파(류)를 형성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품새 수련의 본래 수련취지와는 벗어난 기형적인 수련으로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품새 수련를 통해서 실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공방기능을 습득할 수 없다는 것과 품새 수련의 다양화를 통한 활성화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태권도의 질적인 수련체계를 가로 막는 요인입니다.

 

많은 고민을 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안입니다. 오늘 다룰 각론 주제가 아니기에 다음에 각론 할 “태권도 품새 대회의 문제점”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무도태권도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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