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력 공부와 무도태권도 수련개념(정의)

 

무도(武道)라 함은 "조회 때 신하가 임금 앞에서 행하는 의례(儀禮) 절차의 하나로 손을 휘두르고 발을 구르는 형태를 취함"이라고 정의 돼 있고, 태권도용어 사전에 의하면 "무도란 전쟁을 의미하는 무와 길, 방법, 윤리를 뜻하는 도의 합성어로서 무술로부터 유래된 기술체계로서 기술을 통한 철학적 정신추구와 교육적 차원의 수련목적을 강조하고 추상적인 가치들을 집합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도를 다른 관점인 체용의 관계에서 볼 때 '도'는 '체'고 '술'은 '용'에 해당되는 것으로 무도는 무예(무술)의 상위개념이며, 도(道)는 형이상학의 개념이며 술(術) 또는 예(藝)는 형이하학의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필자의 관점).

 

따라서 태권도는 무도(무도태권도 – 경기태권도와 구분하기 위함으로 무도와 태권도는 같은 개념)입니다. 위와 같은 무도의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 태권도는 무도태권도와 경기태권도로 구분해야하며 무도(무도태권도) 속에 속해있는 하나의 영역으로 경기태권도를 봐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무도태권도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관점의 논리를 폅니다.

 

앞에서 체용(體用)의 관계란 말을 했습니다. 체용이라 함은 "사물(事物)의 본체와 작용·현상(現象)을 말하는 철학용어(중국의 송·명학(宋明學)에서 사용되는 철학용어)로 체는 본체적 존재로 형이상학적(形而上的) 세계에 속하고, 용은 그것의 자기 한정적인 작용 및 현상으로 형이하학적(形而下的) 세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體)는 본체 또는 근본적인 것을 가리키는 말로 우주 만물이나 일체 차별 현상의 근본으로 상주불변하는 진리의 본래 모습또는 진리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용(用)은 작용 또는 현상, 파생적인 것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체와 용은 진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이나 두 가지 측면이 하나의 진리의 양면임을 밝혀 체용일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품에 있어서도 누구에게나 갖춰있는 본래의 성품을 체라 하고 그 성품이 발현되어 나타나는 모든 작용 현상을 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원불교에서는 성품을 잘 발현하도록 하는 공부를 "삼대력 공부"라고 하는데 삼대력 공부는 "저축삼대력공부"와 "활용삼대력공부"가 있습니다.

 

삼대력(三大力)이라 함은 원불교 수행의 한 영역으로 "공부인(태권도에 있어서는 수련을 의미)이 정신의 세 가지 힘으로 어떤 일에 대해 초지일관하는 일심과 그 일에 대해 깨달음 즉 알음 그리고 그 일의 실행의 힘이 있어야 함을 강조 하는 것으로 이 3가지 알음(터득)이 삼대력의 기본입니다.

 

이러한 삼대력을 공부(수련)를 통해 습득하므로 자신의 의식주를 잘 얻을 수 있고, 원만한 인격을 이룰 수 있으며, 생사의 도와 인과의 이치를 터득하여 지혜와 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사회인으로서의 생활)으로 원불교에서는 삼대력 증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태권도에 있어서 수련이라 함은 바로 이 삼대력을 자신에게 체화시키는 것입니다. 태권도 수련에서 "저축삼대력공부"는 정할 때 안으로 쌓는 공부로 정신 수양이며 오랜 수련의 결과로서 체득되고 일상적 행동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태권도인의 신념, 가치, 문화체계 등 객관적 정신세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태권도 수련에서 습득된 태권도 정신이라고 하며,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인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예(덕)와 정의로 무도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며 최고의 정신적 수준입니다.

 

"활용삼대력공부"는 동할때 실지경계에 사용하는 공부로 태권도 동작을 수련하여 자신을 적으로부터 방어하거나 정의 실현에 따른 실력행사(공격)등을 할 수 있는 무술 기술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이는 태권도 수련에서 신체단련의 최종 목적으로 실전성이 담보된 호신술을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의학적으로 신체를 이해하는 의술도 포함이 됩니다.

 

때문에 태권도 수련을 통한 정신수양(저축삼대력공부(무도태권도 수련에 있어서 정신 수양)과 신체단련(활용삼대력공부(자신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호신능력)을 했다 할지라도 활용(태권도 수련을 통해서 형성된 정신 수양 세계 즉 사회인으로서 중용의 도를 행하지 못하는 것)하지 못하면 태권도(무도)인이라 할 수 없으며 이 삼대력공부는 태권도 수련에서 중용의 도를 실천하는 밑거름입니다.

 

"중용"이라 함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것으로 자기 평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절대로 간과(看過)해서는 안 되는 원칙이 있습니다. 가끔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always) 유지되어야 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무도태권도 수련으로 도덕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중용의 도를 실천하도록 하는 정신(마음) 수양이며, 육체적으로 실전성이 담보된 수련(신체단련)을 통한 자신감을 체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권도(무도인)인이라 함은 정신수양과 신체단련을 통한 자기 수련을 완성하여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중용의 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것이 무도태권도 수련의 근본입니다.

 

무도태권도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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